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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프로리그, 군심의 마지막 축제 되길

[기자석] 프로리그, 군심의 마지막 축제 되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의 결승전이 곧 열린다.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가든 스테이지에서 열리는 프로리그 결승전에는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가 출전, 7전4선승제의 진검 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으로 한국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20일 서울 광진구 공릉동에서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의 결승전이 열렸고 10월4일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이 마무리됐다.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포인트가 부여되는 개인리그가 대부분 끝났고 11월에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콘에 갈 선수들도 모두 정해졌다. 단체전인 프로리그만 마무리되면 군단의심장으로 진행되는 한국 리그는 모두 끝이다.

지난 두 번의 개인리그에서 팬들이 보여준 성원은 엄청 났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진행된 스타2 개인리그 결승전은 3,500명의 관중이 찾아오면서 여전한 관심을 드러냈고 GSL 결승전에도 현장에 발붙일 곳이 없어 관중의 진입을 통제할 정도로 팬들이 찾았다. 스타2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으면 군단의심장으로 열리는 마지막 개인리그라는 상징성이 있었기에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프로리그 결승전은 한국에서 군단의 심장으로 펼쳐지는 진정한 마지막 대회다. 11월10일 공허의유산이 발매되면 공식 대회가 모두 공허의유산으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서는 익숙했던 콘텐츠를 또 다시 떠나보내는 셈이다.

군단의심장으로 프로리그를 진행하면서 희로애락도 많았다.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부터 도입된 군단의심장은 리그 도중에 버전이 바뀌는 사상 첫 도전을 시도하기도 했고 2014 시즌 프로리그 결승전을 세빛섬에서 치르면서 오랜만에 야외 무대에서 결승전을 치르면서 과거 광안리 결승전의 향수를 재현하기도 했다.

프로리그를 주관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방송사인 스포티비게임즈가 롯데월드로 장소를 결정한 것도 마지막 축제를 성대하기 치르기 위해서다. 군단의심장과는 이별하지만 공허의유산이 남아 있기에 스타2 리그의 명맥은 이어진다. 프로리그 결승전이라는 징검다리를 거치면서 더 나은 e스포츠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군단의심장의 마지막을 장식할 프로리그 결승전에 많은 팬들이 동참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공허의유산을 위한 첫 발에도 힘을 실어주길 기원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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