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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통합 결승 예고] SK텔레콤 "이병렬의 참신함? 동족전에선 글쎄…"

[프로리그 통합 결승 예고] SK텔레콤 "이병렬의 참신함? 동족전에선 글쎄…"
SK텔레콤 T1 선수단이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의 존재에 대해 "위협적이지 않다"고 못박았다.

SK텔레콤 선수단은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가든스테이지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통합 결승전에서 5세트에 출전할 이병렬을 두고 "동족전에서는 위협적이지 않은 선수"라고 분석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저그 이병렬은 올 시즌 프로리그에서 가장 '핫'한 선수로 떠올랐다. 17승 7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그가 선보인 참신한 전략들은 센세이션을 일으키기 충분했고, '뇌가 섹시한 저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군단숙주가 너프된 뒤 아무도 쓰지 않을 때 이병렬은 군단숙주의 날식충을 이용한 넥서스 테러를 선보였고, 저그가 테란의 메카닉에 눈물 흘리고 있을 땐 발상의 전환으로 승리를 거두며 대세를 뒤집기도 했다. CJ 엔투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김준호를 상대로 대규모 맹독충 드롭을 선보이며 진정한 군단의 심장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5세트에 저그 박령우를 내세운 SK텔레콤 입장에선 크게 위협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SK텔레콤 최연성 감독은 이병렬에 대해 "예상 밖의 플레이를 하고 패턴이 새로워 위협적인 선수"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새로운 전략을 많이 사용하지만 저그 대 저그전에서는 그 범위가 좁다. 동족전에선 그런 것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은 차이의 수 싸움으로 결판나는 동족전에서는 이병렬의 참신함이 타 종족전에 비해 큰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게다가 박령우는 1라운드 결승에서 이병렬을 제압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 저그 대 저그전 성적에서 이병렬이 7승 3패로 1승 2패의 박령우에 크게 앞서고 있지만 상대전적이란 것은 경기를 치르는 입장에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박령우가 결코 불리하다 볼 수 없다.

SK텔레콤 권오혁 코치는 "이병렬은 진에어에서 낼 수 있는 단 한 장의 저그카드라 생각한다. 혁신적이고 섹시한 빌드를 사용해서 팀 분위기를 이끈다고 생각하는데, 이병렬을 잡고 섹시가 아니라 조금은 퇴폐적으로 만들어야 진에어가 분위기를 못 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농담석인 도발을 건넸다. 승부가 6세트까지 이어질 경우 이병렬을 잡아내는 것이 양 팀의 분위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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