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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체크] 저그는 정말 2인자의 종족일까?

[팩트 체크] 저그는 정말 2인자의 종족일까?
지난 4일 핫식스 GSL 2015 시즌3 코드S 결승전을 끝으로 군단의 심장으로 치러지는 국내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가 막을 내렸다.

GSL 결승전에서는 CJ 엔투스 한지원이 SK텔레콤 T1 이신형에게 패해 지난해 SK텔레콤 어윤수에 이어 두 번째 3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 직후 '저그는 2인자 종족'이란 한 팬의 반응에 역대 개인리그에서의 각 종족별 우승, 준우승 횟수에 대해 호기심이 발동했고, 군단의 심장을 결산하기 위해 이를 직접 확인했다.

전적은 리퀴피디아를 참조했으며, 국내 리그인 GSL과 스타리그, KeSPA컵을 바탕으로 조사했고, 해외 대회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파이널은 제외시켰다. GSL에는 블리자드컵, 핫식스컵, 2011 월드 챔피언십, 슈퍼 토너먼트를 포함시켰다.

확인 결과 우승을 가장 많이 한 종족은 프로토스였다. 프로토스는 총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저그와 테란은 각각 12회 우승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준우승은 저그가 16회로 가장 많았고, 테란 13회, 프로토스 8회였다. 한국에서 저그가 '2인자 종족'인 것은 사실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시리즈 타이틀의 주인공이 가장 많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테란은 자유의날개로 치러진 대회에서 8회 우승, 9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저그는 9회 우승 6회 준우승을 기록했고, 프로토스는 3회 우승, 5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군단의 심장에선 저그가 3회 우승 10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테란이 4회 우승, 4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로토스는 10회 우승, 3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최강 종족으로 군림했다.

자유의 날개에서 테란이 가장 많이 준우승했고, 군단의 심장에선 저그가 가장 많은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다.

연도별로 각 종족의 황금기를 따졌을 땐 테란이 2011년 7회 우승으로 가장 강력했고, 저그는 2012년에 4회 우승을 차지하며 황금기를 보냈다. 프로토스는 2014년과 2015년 연속 4회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종족이 됐다.

GSL 4회 우승 대기록을 세운 뒤 은퇴한 테란 정종현.
GSL 4회 우승 대기록을 세운 뒤 은퇴한 테란 정종현.

국내 개인리그 최다 우승자는 은퇴한 정종현이었다. 정종현은 GSL에서만 네 번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은퇴한 임재덕을 포함해 KT 주성욱, KT 이승현이 각 3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을 가장 많이 한 선수는 총 4회로 SK텔레콤 어윤수와 MVP 이정훈이었고, CJ 한지원과 요이 플래시 울브즈 원이삭이 3회로 그 뒤를 이었다.

◆스타크래프트2 국내 개인리그 종족별 통산 우승/준우승 기록
통산 - 프로토스 13/08, 테란 12/13, 저그 12/16
자유의 날개 - 프로토스 03/05, 테란 08/09, 저그 09/06
군단의 심장 - 프로토스 10/03, 테란 04/04, 저그 03/10

◆스타크래프트2 국내 개인리그 연도별 우승/준우승 기록
2010년 프로토스 1/0, 테란 0/3, 저그 2/0
2011년 프로토스 1/1, 테란 7/5, 저그 2/4
2012년 프로토스 1/4, 테란 1/1, 저그 4/1
2013년 프로토스 2/1, 테란 1/1, 저그 2/3
2014년 프로토스 4/1, 테란 1/1, 저그 0/3
2015년 프로토스 4/1, 테란 2/2, 저그 2/5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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