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는 2일 열린 나진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정규 시즌에서 나진에게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롤드컵 시즌만 다가오면 강해졌던 나진이기에 진에어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진에어는 한 번의 위기도 없디 매 세트를 완벽하게 승리했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4일 CJ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진에어는 저력을 발휘했다. 1, 2세트를 가져갔지만 3, 4세트를 허무하게 패하면서 '칼서렌'을 선언했던 진에어는 5세트에서 '갱맘' 이창석의 갱플랭크를 앞세워 서서히 옥죄어갔고 마지막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3대2로 승리,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에서 진에어의 상대는 KT 롤스터다. 정규 시즌에서 네 번 만나 모두 패했던 진에어이긴 하지만 이미 기세 측면에서는 진에어가 KT보다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제로 2014 시즌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나진 실드가 준플레이오프부터 결승까지 모두 승리하면서 마지막 태극 마크를 단 적도 있기에 진에어가 마지막에 웃는 자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한상용 진에어 감독은 "나진과 CJ를 잡아내면서 선수들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정규 시즌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KT이긴 하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무찌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