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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진에어, 1세트를 잡는 자가 이겼다

CJ 엔투스(위)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CJ 엔투스(위)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CJ 엔투스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2015 시즌 맞대결 결과를 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정규 시즌 네 번, 포스트 시즌 한 번, 프리 시즌 한 번 등 총 6번의 맞대결을 펼친 두 팀의 승부에서 1세트를 가져간 팀이 모두 완승을 거뒀다는 사실이다.

CJ와 진에어는 프리 시즌에서 첫 대결을 펼쳤고 진에어가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당시 진에어의 원거리 딜러 나우형과 강형우가 한 세트씩 맡았고 두 세트 모두 엄청난 KDA를 선보이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기선 제압은 진에어가 했다. 2월7일 펼친 첫 대결에서 이창석의 제라스가 말 그대로 미쳐 날뛰면서 CJ를 2대0으로 완파했다. 특히 1세트는 무려 79분 동안 진행되면서 역대 챔피언스 사상 최장 시간 경기로 기록됐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CJ가 압승을 거뒀다. 이날 CJ의 서포터 홍민기는 1세트에서 노틸러스, 2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면서 견인형 서포터의 달인임을 또 다시 증명했다.

2주 뒤에 열린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CJ가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지만 CJ는 1세트에서 노 데스 퍼펙트 게임을 보여주면서 진에어의 기를 꺾었고 2, 3세트에서도 초반부터 현격한 차이를 벌리면서 승리했다.

서머에서도 기선 제압은 진에어의 몫이었다. CJ 출신 강형우를 내세운 진에어는 정글러 이상현의 예리한 라인 습격을 통해 강형우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2대0으로 승리했다. 7월3일 열린 2라운드 대결에서는 CJ가 2대0으로 승리했지만 2세트에서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CJ와 진에어의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5 한국 대표 선발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CJ는 서머 준플레이오프에서 KOO 타이거즈에게 1세트를 패한 뒤 마인드 컨트롤에 실패하면서 0대3으로 완패를 당했고 진에어는 나진 e엠파이어와의 한국 대표 선발전 준플레이오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기분파라고 불러도 모자랄 것 없는 두 팀의 승부에서 1세트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원사이드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CJ-진에어 맞대결 결과
2014년 12월18일 프리시즌 진에어 2대0 승
2015년 2월7일 스프링 1R 진에어 2대0 승
2015년 4월4일 스프링 2R CJ 2대0 승
2015년 4월17일 스프링 준PO CJ 3대0 승
2015년 6월17일 서머 1R 진에어 2대0 승
2015년 7월3일 서머 2R CJ 2대0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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