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삼성 갤럭시 칸을 에이스 결정전을 가지 않고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현재 KT는 3승3패 세트득실 0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이미 경기를 마친 스베누는 4승3패 세드득실 +1로 4위, 삼성 갤럭시는 4승2패로 3위에 랭크 중이다. 세 팀은 KT와 삼성의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은 웃고 한 팀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KT 롤스터에 패하는 경우
세 팀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삼성은 KT에 패하더라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1대3으로 패할 경우 삼성, 스베누, KT는 모두 4승3패를 기록하지만 삼성은 세트득실 +1, KT +2, 스베누 +1이 돼 KT와 삼성이 진출한다. 스베누와 삼성이 세트득실이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베누에게 승리한 삼성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삼성이 2대3으로 패할 경우에는 세 팀 모두 4승3패로 동률이 되지만 삼성은 세트득실 +2, KT와 스베누는 세트득실 +1이 된다. 이 경우 삼성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얻게 되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베누가 포스트시즌에 오른다.
그러나 0대3으로 패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세트득실이 삼성은 0, 스베누 +1, KT +3이 되기 때문에 삼성은 탈락하고 스베누와 KT 롤스터가 나란히 포스트시즌 티켓을 거머쥔다. 삼성은 0대3으로 완패하지만 않으면 포스트시즌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KT 롤스터가 올라가려면?
반대로 KT는 일단 무조건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과 스베누가 이미 4승을 찍은 상황이기 때문에 KT는 패하면 3승4패로 4라운드 포스트시즌과는 안녕을 고해야 한다. 게다가 승리하게 되더라도 에이스 결정전을 치르게 되면 역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
KT가 에이스 결정전 끝에 승리하면 위에 언급한 대로 삼성은 세트득실에서 앞서고 스베누는 세트득실은 같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KT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KT는 탈락하고 스베누와 삼성이 손을 잡고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수 있다.
즉 KT는 무조건 3대0 또는 3대1로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 세트 스코어가 2대2가 되는 순간 KT는 승리하게 되더라도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은 바로 접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다.
마지막 경기까지 모두 마무리 되야 포스트시즌 향방이 결정되는 가운데 1일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4R 7주차
▶삼성-KT
1세트 박진혁(저) < 에코 > 주성욱(프)
2세트 남기웅(프) < 테라폼 > 김대엽(프)
3세트 백동준(프) < 캑터스밸리 > 이승현(저)
4세트 노준규(테) < 코다 > 이영호(테)
에이스 결정전 < 철옹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