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가 시작되는 가운데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선 롤드컵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을 뽑기 위한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한다.

개인리그도 치열하다.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는 16강 일정에 돌입하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에서는 KT 전태양과 CJ 한지원이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스타2 프로리그, 4라운드 포스트시즌 향한 최후의 혈전
스타2 프로리그 4라운드가 마지막 7주차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중위권 팀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혈전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4위부터 6위까지 나란히 랭크된 KT 롤스터, 스베누, MVP는 모두 3승 3패를 기록 중이며 세트 득실도 KT와 MVP는 한 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로간의 대진도 없는 상황.

이번 시즌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MVP는 진에어 그린윙스를 잡고 반드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된 진에어가 MVP에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베누는 3라운드에 이어 13연패를 기록 중인 프라임을 상대해 비교적 유리한 입장이다. 9월 1일 경기가 예정된 KT 롤스터는 삼성 갤럭시 칸을 상대한다. 삼성은 4승 2패로 3위에 올라있지만 패할 경우 스베누와 MVP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KT로서는 반드시 삼성을 꺾고 MVP와 스베누가 패하길 바라고 있다.

◆GSL 코드S 16강 개막
선수와 코치들의 뛰어난 입담 대결로 시작된 핫식스 GSL 시즌3 코드S 16강전이 개막한다. 9월 2일 A조 첫 경기에서는 전 시즌 챔피언 마이인새니티 정윤종과 CJ 엔투스 정우용이 대결하며 두 번째 경기에서는 삼성 갤럭시 백동준과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이 맞붙는다.

9월 4일 B조 경기에서는 스타리그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자 매치'가 펼쳐진다. CJ 김준호와 김준호의 선택을 받은 진에어 조성주가 첫 대결을 펼치고, 이어 SK텔레콤 T1 김도우와 진에어 김유진이 맞붙는다.

◆롤드컵 진출 마지막 기회…한국 대표 선발전
롤챔스 서머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과 챔피언십 포인트 2위 자격으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KOO 타이거즈에 이어 롤드컵에 진출할 마지막 팀을 선발하는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이 3일에 걸쳐 치러진다.

대진은 챔피언십 포인트 순서로 이루어졌으며, 9월 2일 나진e엠파이어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먼저 대결을 펼친다. 3판 2선승제 승부를 통해 승리한 팀은 9월 4일 CJ 엔투스와 5판 3선승제 대결을 펼친다. 9월 5일 열리는 최종전에서는 KT 롤스터가 기다리고 있다.

'롤드컵 DNA'를 보유한 나진이 기적의 3연승을 거두고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될지, 롤챔스 결승에서 패배하며 롤드컵 직행에 실패한 KT가 한을 풀 수 있을지, 한국 대표 선발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태양-한지원, 스타리그 4강서 격돌
막바지로 향해가는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가 4강전에 돌입한다. 9월 3일 진행되는 4강 첫 경기에서는 KT 롤스터 전태양과 CJ 엔투스 한지원이 격돌한다.

8강에서 KT의 에이스 주성욱까지 격파했을 정도로 최근 물이 오른 전태양이 최고의 테란 중 하나인 SK텔레콤 이신형을 잡고 올라온 한지원을 꺾고 개인리그 결승 진출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