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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라만차' 조일장에게 유리?

두 번의 '라만차' 조일장에게 유리?
김택용과 조일장(사진)의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최고의 변수는 '라만차'가 될 전망이다.

김택용과 조일장은 3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열리는 스베누 스타리그 2015 시즌2 결승전에서 5전3선승제 경기를 치른다.

김택용과 조일장은 이번 시즌 16강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친 바 있다. 7월15일 16강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김택용과 조일장은 진검 승부를 펼쳤다. 둘 다 2승씩 따놓은 상태였고 누가 1위를 차지하는지를 놓고 대결한 것.

초반에는 김택용이 유리하게 풀어갔다. 커세어를 안정적으로 모았고 질럿 압박을 통해 이득을 봤다. 하지만 조일장이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로 수비해내면서 하이브까지 전환했고 이후 오버로드에 저글링과 디파일러 등을 태워 김택용이 새로 마련한 7시 확장 기지를 집중 공략하면서 자원이 다 떨어진 김택용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조일장이 김택용을 제압한 그 맵이 '라만차'였다. 4인용 맵인 '라만차'는 대각선에 걸릴 경우 러시 거리가 멀기 때문에 프로토스가 카운터 펀치를 날리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스타팅 포인트에 확장 기지를 가져가려고 하면 저그는 이미 하이브로 체제를 전환한 뒤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이 가능하다.

'라만차'는 이번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두 번 쓰인다. 2세트와 5세트에 채택되면서 김택용에게는 좋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스타리그 방식이라면 1세트에 쓰인 맵이 5세트에 다시 쓰여야 하지만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은 5세트 맵을 별도로 추첨했고 '라만차'가 선택되면서 김택용에게는 근심 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프로토스가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택용이 김명운과의 8강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가로나 세로 방향에 스타팅 포인트가 설정된다면 커세어와 질럿, 커세어와 다크 템플러 조합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힘싸움 구도로 진행되더라도 서로 먼 곳으로 확장을 가져가기 때문에 수월하게 끌고 갈 수 있다.

김택용이 16강 D조 1위 결정전에서 패했던 기억을 어떻게 지울 수 있을지, 조일장이 유리한 맵 순서를 활용해 우승을 달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스타리그 2015 시즌2 결승전
▶김택용(프) - 조일장(저)
1세트 < 네오제이드 >
2세트 < 라만차 >
3세트 < 신단장의능선 >
4세트 < 서킷브레이커 >
5세트 < 라만차 >

*8월30일(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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