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콘' 최천주와 '플레임' 이호종과 LGD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승빈은 지난 23일 중국 LPL 서머 결승전에서 QG를 꺾고 우승,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구승빈과 최천주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고, 특히 구승빈은 롤드컵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29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결승전 현장을 찾은 구승빈은 "올해도 롤드컵에 진출해 기쁘긴 하지만 크게 욕심을 내고 있지는 않다"며 "올해는 강력한 경쟁자들이 많기 때문에 우승까지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구승빈은 손목이 좋지 않아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손목 통증이 시작됐는데 LPL 결승이 끝난 후 좀 더 심해졌다는 게 구승빈의 설명. 구승빈은 롤드컵이 시작되는 10월 전까지 최대한 치료에 집중한다는 생각이다.
구승빈은 "오랜만에 롤챔스 결승 현장에 오니 느낌이 색다르다"면서 "SK텔레콤이 이길 것 같아 KT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왔다"고 웃음지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