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결승전을 찾은 팬들이 입장할 때 쓰레기 봉투 1,000 장을 준비해 한 장씩 나눠 줬다.
최근 큰 행사가 열린 뒤 현장이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이뤄진 이벤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결승전을 찾은 팬들이 경기를 보고 난 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담아 버리고 갈 수 있도록 참여를 유도한 것.
이외에도 협회는 게임 이용자들에게 매너 플레이를 지향하겠다는 내용의 서명을 받았다. 서명한 팬들에게는 'No bullying No trolling'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팔찌를 나눠 주고 커피 상품권까지 제공한다. 또 프로게이머들이 공식전에서 사용하는 DX레이서 의자를 추첨을 통해 나눠 준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게임을 즐기는 단계에서 매너 플레이를 펼치는 것을 뛰어 넘어 경기를 관전한 뒤에도 정리를 하고 떠나는 것이 또 하나의 매너 플레이라고 생각한다"며 "챔피언스 결승전을 찾은 팬들이 많이 참여해주신다면 e스포츠 팬으로서 최고의 매너 플레이가 될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