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KOO 타이거즈의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는 애쉬에 울고 웃은 경기였다. KOO가 먼저 애쉬 카드를 들고 나오면서 1세트를 가져갔고 KT는 블라인드 모드로 진행된 5세트에서 애쉬를 선택하면서 KOO를 제압했다. 서머 정규 시즌 막바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애쉬는 포스트 시즌의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는 삼성 갤럭시 이진용이 CJ 엔투스와의 2, 3세트에서 내리 사용하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KOO 타이거즈 김종인은 스베누 소닉붐과의 1세트에서 쓰면서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포스트 시즌은 애쉬로 인해 승패가 엇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애쉬를 잘 쓴 팀은 이겼고 그렇지 못한 팀은 패했다. 총 7번 등장한 애쉬는 나진과 KOO의 3세트 블라인드 모드에서는 맞대결을 펼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KOO와 CJ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김종인이 선호산보다 한 수 위의 애쉬 실력을 선보인 덕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결승전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애쉬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 시즌에서 SK텔레콤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은 한 번도 애쉬를 쓴 적이 없고 KT '애로우' 노동현은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사용하면서 팀을 결승에 올려 놓았기 때문.원거리 딜러 챔피언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애쉬의 재발견은 배준식이나 노동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법의 수정화살이라는 궁극기를 통해 중대규모 전투에서 큰 효율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배준식이나 노동현이 애쉬 카드를 통해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상대하는 팀들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우승컵의 행방을 가를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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