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은 챔피언 선택이다. 특히 SK텔레콤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의 챔피언이 무엇이 될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상혁은 이번 서머 시즌 KT와의 대결에서 극단적인 챔피언 선택을 보여준 바 있다. 1라운드 1세트에서 오리아나를 골랐던 이상혁은 2세트에서는 마스터 이를 택하면서 극과 극을 달렸다. 오리아나는 미드 라이너들의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는 챔피언이지만 마스터 이는 공식전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챔피언이다. 2라운드에서도 이상혁은 1세트에 오리아나를 택했다가 패하자 2세트에서는 이즈리얼을 선보였다. 당시 소환사 주문으로 강타를 들고 중단에 서는 이즈리얼이 유행이었고 이상혁 또한 강타 이즈리얼을 선보이면서 7킬 노데스 8어시스트를 달성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세트에서는 무난한 챔피언인 빅토르를 가져가간 이상혁은 또 다시 7킬을 달성하면서 KT와의 서머 시즌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2주 가량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던 이상혁은 부계정인 '하이드 온 부시(hide on bush)'를 통해 엄청난 챔피언 폭을 보여주고 있다. 8월28일 연습한 내용만 보더라도 초가스, 다이애나, 아리, 피즈, 아지르, 리산드라, 룰루 등 미드 라이너로 쓰일 수 있는 챔피언을 대부분 연습했다. 또 리븐, 에코, 벨코즈 등 다소 색다른 챔피언도 활용하면서 결승전에서 어떤 챔피언을 쓸 지 철저하게 감췄다. KT도 이상혁의 챔피언 폭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지훈 KT 감독은 "챔피언 금지를 통해 이상혁을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다양한 챔피언을 쓸 수 있는 선수이기에 항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여러 상황에 맞는 훈련을 통해 '나그네' 김상문의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으며 동료들과의 호흡을 통해 이상혁을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이재완-이종범 "팀이 다르면 동지란 없다"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장경환-김찬호, 마오카이 쟁탈전?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애쉬 변수에 대처하라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SKT, KT전에는 '페이커'만 썼다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SKT 최병훈 감독 "롤드컵 이미 확정…결승만 집중"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KT 이지훈 감독 "롤드컵은 금지어…차분하게 결승 전념"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김동준-이현우 두 해설자의 우승팀 예상은?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유럽 지배한 갱플랭크, 톱 라인 화두 될까
[롤챔스 서머 결승 예고] KT가 웃을까, KOO가 웃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