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롤챔스] KT 노동현 "'페이커' 이겼을 때와 같은 감동 느꼈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5073122182224623_20150731221941dgame_1.jpg&nmt=27)
KT는 31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2라운드 경기서 1대0으로 앞선 2세트 후반까지 상대에게 드래곤 5스택을 허용하고 쌍둥이 포탑까지 파괴당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마지막 내셔 남작 지역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단숨에 넥서스까지 철거해 2대0 승리를 거뒀다.
2세트서 코그모로 마지막 교전에서 무서운 화력을 과시해 팀의 역전승을 이끌어낸 KT '애로우' 노동현은 "2세트 내내 불리했는데 긍정적인 마인드로 서로 독려한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었다"며 "작년에 SK텔레콤 T1 K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을 때와 마찬가지의 벅찬 감독을 느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노동현과의 일문일답.
Q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소감은.
A 2세트 내내 불리했는데 팀원들이 긍정적인 마인드로 후반을 보자고 독려해준 덕분에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나가 이길 수 있었다.
Q 2세트서 상대 타워 철거 작전에 고전했다.
A 중단과 하단 1차 타워를 내줬을 때는 참을 수 있었는데 상단 타워까지 밀리면서 너무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버티면서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 교전을 몇 차례 시도했는데 오히려 손해만 보고 나서 장기전으로 가자고 생각했다.
Q 5스택 드래곤을 내주고 힘든 상황에 몰렸다.
A 드래곤 5스택과 쌍둥이 포탑 둘 중에 하나만 줬어야 하는데 둘 다 허용하는 바람에 어렵기는 했다. 다만 코그모가 아이템이 모두 나오면 드래곤 5스택과 상관 없이 강력한 챔피언이고 아군이 지원하기 좋은 조합이어서 이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Q 역전승을 거두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
A 벅찬 감동을 느꼈다. 작년에 SK텔레콤 T1 K를 잡았을 때 느꼈던 감동과 비슷하다. 그때와 비슷하게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작년은 8강 진출이 걸린 경기였고 오늘 경기는 2위 싸움에서 중요했다.
Q 경기 도중 혼자 끊기고 위기를 맞았는데. 어떤 기분이었나.
A 중단에서 룰루 버프 받고 달려가서 잡으려고 했는데 호흡이 맞지 않아서 죽었다. 잔나가 미카엘로 풀어주면 걸어서 나오려고 했는데 내가 점멸을 아끼고 잔나 미카엘이 늦고 상대가 아지르가 잘 받아친 세 가지가 겹쳐서 죽었다. 위기였는데 나머지 팀원들이 잘 막아줬다.
Q 내셔 남작 교전에 대해 말해달라.
A 마지막 교전에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앞에 보이는 적을 때렸다. 아이템은 똑같고 마지막 바론에서 끝을 보자, 여기서 이기는 팀이 이긴다고 이야기했다. 교전에서 이기고 나는 내셔 남작을 잡자고 했는데 '나그네' 선수가 아지르를 자기가 마크할 테니 미드를 밀라고 했고 오더에 따른 결과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Q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A 롱주 IM과 레블즈 아나키 모두 강한 팀이다. 순위는 우리가 위지만 스크림 성적을 고려하면 비슷한 전력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라인전이 좋다. 라인전에서 이기고 들어가고 싶다.
Q 머리를 짧게 잘랐다.
A 어제 잘랐다. 더워서 그러기도 했고, 감독님께서 계속 추천해주셨다. 머리를 밀면 게임이 잘 되는 것 같다. 머리 기르고 나서 스크림 때도 실수가 계속 나왔다. 여름에는 계속 짧게 유지할 것 같다.
Q 카메라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A 카메라 감독님께서 인사도 잘해주시고 좋아해주신다. 나도 덩달아 감독님이 좋아졌다. 열심히 리액션을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더 좋은 리액션을 해드리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KT 사무국 관계자분들과 코칭스태프께 감사하다. 팀을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너무나도 감사하다. 기도할 때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감사하고 OGN 카메라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다음에 더 좋은 리액션으로 보답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