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드림핵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7일, 18일 양일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펼쳐질 드림핵 발렌시아에 참가할 명단을 공개했다. 고석현, 강초원, 방태수, 정명훈, 송현덕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GSL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정윤종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예선전에서 정윤종이 조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일정이 꼬였다. 드림핵이 열리는 17일에 스타리그 16강 경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 고심하던 정윤종은 한국에서 열리는 정규 개인리그를 포기할 수 없다고 판단해 드림핵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홈스토리컵 시즌10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개인리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정윤종이기 때문에 드림핵을 포기하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을 택해 개인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스타리그를 우선으로 생각했다는 것이 정윤종의 설명이다.
마이인새니티 정윤종은 “유럽 팬들 앞에 서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에서 열리는 정규 개인리그를 포기할 수는 없어 어쩔 수 없이 드림핵을 포기했다”라며 “이번 시즌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