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은 3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윌 하트만이 자발적으로 벤치행을 선택했고 팀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C9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C9 초창기 멤버였던 윌 하트만은 '북미식 성장형 정글러'의 표본이라는 애칭과 함께 C9이 북미 지역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서머 시즌에서 C9이 3승7패로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내며 7위로 처져있어 그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윌 하트만은 "내가 벤치로 가고, 다른 사람이 정글러 역할을 맡는 것이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선택이 C9을 다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 하트만을 대신해 이번 주말 정글러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은 미드 라이너로 잘 알려진 '하이' 하이 람이다. 하이 람은 지난 4월 손목 부상 등을 이유로 은퇴를 선언해 많은 팬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이번 복귀로 인해 하이 람은 오랜만에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를 밟게 될 예정이다.
C9은 마감시한이 지나서 변경된 로스터를 제출했기 때문에 토요일에 있을 리퀴드전에선 금지 카드 2개를 쓸 수 없다.
김지원 기자 (corpulen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