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최연성 감독은 오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을 앞두고 상대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최 감독은 "2014 시즌부터 진에어와의 대결은 언제나 어려운 승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진에어와의 정규 시즌에서 7번 상대해 5승을 거두면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3승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였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세 번 만나 두 번 승리했지만 원이삭이 올킬, 박령우가 3킬씩 기록한 덕에 이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에어가 3라운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CJ, KT를 상대로 연속 올킬을 기록한 점에 대해서도 최 감독은 높이 평가했다. 김유진과 조성주가 3라운드 정규 시즌에서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았지만 포스트 시즌 들어 올킬을 각각 기록하면서 살아났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최 감독은 "진에어는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 모두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팀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며 "한두 명의 선수를 위한 노림수를 준비하기 보다는 승부를 크고 길게 바라보며 엔트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