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이신형이 잠잠하다. 2015 시즌 프로리그 1라운드에서 전승을 기록하면서 다승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던 이신형은 2라운드 막판 첫 연패를 당한 이후 띄엄띄엄 나오고 있다. 개인리그에서도 2014년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이신형에게 기회가 왔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에서 이신형을 선봉으로 내세웠다.

2014년 프로리그를 쉬었던 이신형은 2014년 11월 SK텔레콤과 계약하면서 2015 시즌에 프로리그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 무적의 포스를 뿜어내면서 승승장구, 7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신형은 2, 3라운드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최근 이신형은 프로리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3라운드 3주차에서 삼성 노준규를 제압한 이후 KT 이영호, 진에어 김도욱을 격파하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페이스가 좋은 이신형을 믿고 선봉으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신형은 1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는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 번째 주자로 배치된 박령우가 진에어와의 결승전에서 3킬을 쓸어 담았기 때문. 1라운드 전승을 달리던 이신형을 네 번째 주자로 배치했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이신형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2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는 KT 롤스터 김대엽의 올킬 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박령우와 김지성이 무너지면서 세 번째 주자로 출전했던 이신형은 김대엽의 강력한 공격을 저지하지 못하고 패했다.

SK텔레콤으로 이적한 이후 포스트 시즌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이신형에게 3라운드 결승전 선봉 출전은 엄청난 기회다. 이 경기에서 멀티 킬을 달성할 경우 SK텔레콤의 3라운드 우승에 공을 세울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
▶SK텔레콤 T1-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이신형(테) < 코다 > 이병렬(저)
2세트 < 조난지 >
3세트 < 데드윙 >
4세트 < 바니연구소 >
5세트 < 캑터스밸리 >
6세트 < 에코 >
7세트 < 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