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에서는 '체이서' 이상현이 세주아니를 골라 펄펄 날았다. 이상현은 경기 초반 날카로운 라인 습격은 물론 정확한 궁극기 사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갱맘' 이창석은 2세트에서 야스오를 택해 대규모 교전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팀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Q 승리한 소감은.
A 이창석(GBM)=연습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고, 첫 단추를 잘 뀄다. 이 기세를 이어갈 생각이다.
A 이상현(Chaser)=연습 만큼 경기력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이겨서 기분은 좋다.
Q 비시즌 동안 이번 시즌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이창석(GBM)=지난 시즌 때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했다. 또 안 좋은 생활습관도 고쳤다. 알째배기만 다 흡수했다. 덕분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A 이상현(Chaser)=지난 시즌 9연패가 너무 충격이었다. 그래서 쉴 때도 계속 연습만 했다.
Q 진에어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나.
A 이창석(GBM)=후반으로 갈수록 깔끔한 운영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경기를 보면 운영이 깔끔하다.
Q 세주아니 플레이에 중계진이 극찬을 하더라.
A 이상현(Chaser)=지난 시즌 CJ와의 포스트시즌 경기 때 세주아니만 세 번 했다. 그런데 두 번은 정말 답이 없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고 세주아니만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Q 왜 오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나.
A 이상현(Chaser)=몇 번 던졌기 때문이다. 상단-중단 억제기를 파괴했는데 내가 하단에서 쓰레쉬한테 끌리는 바람에 시간이 지연됐다. 2세트에서도 그라가스로 배치기 갱킹을 갔을 때 킬을 낼 수 있었는데 놓치고 말았다. 또 마지막에 무리하게 교전을 열다가 상단 억제기를 공짜로 내줬다.
Q 팀에서 이번 시즌 기대를 많이 하던데.
A 이상현(Chaser)=연습 때 승률이 정말 좋다. 웬만한 팀은 다 이겼다.
A 이창석(GBM)=지난 시즌에 비하면 승률이 많이 올랐다. 이 기세만 유지하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Q 야스오는 준비된 카드였나.
A 이창석(GBM)=연습 때 다 터트렸다. 야스오로 럼블과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했다. 카시오페아를 상대하기 위한 조합이다. 그래서 일부러 아지르를 금지시킨 것이다.
Q 서머 시즌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나.
A 이창석(GBM)=열심히만 하면 결승까지 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
A 이상현(Chaser)=나는 결승 직행은 잘 모르겠다(웃음). 지금보다 조금만 나아진다면 2, 3위 싸움은 충분히 벌일 것이라고 본다.
Q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팀들도 가세했고, 멤버들이 바뀐 팀들도 있는데.
A 이창석(GBM)=아나키 '미키' 손영민이 이상혁과 이지훈 빼고는 다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코코' 선에서 정리가 됐다(웃음). 하지만 잠재력은 있다고 생각하고, 배울 점도 보인다. 장점만 빼먹을 생각이다(웃음). 또 '이그나' 이동근 선수가 쓰레쉬, 알리스타를 잘하는 것을 보고 그걸 상대로 많이 연습을 많이 했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이창석(GBM)=오늘 이겼으니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 재미있으면 아무거나 상관없다.
A 이상현(Chaser)=같이 보러 가자(웃음).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