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최병훈 감독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병훈 감독은 6일(현지시각)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모든 팀들이 대륙 또는 국가의 우승자이기 때문에 누가 낫다, 떨어진다를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 T1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는 질문에 최 감독은 "우리 팀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가장 최근에 열린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이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같은 과정을 겪었고 심지어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인비테이셔널을 통과한 베식타스는 MSI와 비슷한 대회 하나를 더 치러서 우승까지 하고 온 팀이기에 허투루 볼 팀이 없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대부분의 팀들에 한국 선수가 끼어 있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며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일차에 경기하는 에드워드 게이밍과 솔로미드의 경기 가운데 최 감독은 "솔로미드와의 대결이 더 신경 쓰이고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에드워드 게이밍을 낮추거나 얕잡아보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전제한 최 감독은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최근 북미 LCS에서 치고 나가는 기세가 대단했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모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 이번 MSI의 컨셉트는 왕을 깬 뒤 나오는 보너스 스테이지가 난이도 최상인 것과 같다고 비유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최 감독은 "챔피언스 결승 끝난 뒤 이틀만에 미국으로 넘어왔고 생각보다 선수들이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한국 팬들이 좋아하고 만족할만하고 응원할만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미국(플로리다)=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