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는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2 16강 C조에서 최고의 저그 이승현, 어윤수, 한지원과 한 조에 속했지만 할만 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인규 해설 위원이 스타리그 C조 진출자를 예상하는 영상.
고인규 해설 위원이 C조에서 KT 이승현과 SK텔레콤 어윤수가 8강에 진출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조성호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고인규 해설 위원이 최근 승리할 것 같다고 예측하는 선수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른바 '역성지'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자.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스타리그 16강 경기가 열리기 전 고인규 해설 위원에게 진출자가 누가 될지 물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주 프로토스 4명이 속한 조에서 백동준과 원이삭의 진출을 예상했지만 완전히 반대로 김대엽과 김준호가 8강에 안착하며 '고인규의 데스노트'가 아니냐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게다가 KeSPA컵이 열리기 전 고인규 해설 위원은 개인 방송에서 KT 주성욱의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주성욱은 16강 첫 경기에서 데드픽셀즈 정명훈에게 패하면서 탈락, 고인규의 저주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고인규가 이길 것 같다고 예측하는 선수가 패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자 선수들은 고인규의 선택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조성호 역시 6일 공개된 영상에서 고인규가 이승현, 어윤수의 진출을 예측하자 "내가 올라갈 것이라는 하늘의 계시"라며 반가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고인규의 선택이 축복이 될지 또다시 저주가 이어질지 7일 스타리그 경기에 관심이 몰린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