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위클리 포토제닉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결승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CJ 엔투스 스타크래프트2 팀의 우승 세리머니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내내 1위 자리를 지킨 CJ 엔투스와 그 뒤를 바짝 뒤쫒았던 2위 진에어 그린윙스가 결승전을 펼쳤습니다.
에이스 김준호를 선봉으로 내세운 CJ의 첫 출발은 좋았습니다. 김준호는 연속된 견제와 운영으로 진에어 테란 김도욱을 제압하며 첫 세트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CJ는 의외의 선수에게 큰 위기를 맞습니다. CJ를 공포로 몰아 넣은 선수는 바로 진에어 저그 이병렬입니다. 2세트에 출전한 이병렬은 전진 가시 촉수와 저글링으로 순식간에 김준호를 꺾었습니다. 이후 정우용과 조병세를 연이어 격파하며 3킬을 기록합니다.
세트 스코어 3대1. 패배 위기를 맞은 CJ는 마지막 카드로 저그 에이스 한지원을 꺼내들었습니다.
CJ 최종 주자인 한지원이 출격합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을 냈죠. 3킬로 CJ를 몰아세우던 이병렬 제압!
프로토스 조성호 꺾고 2킬!
진에어 최종 주자 조성주를 꺾고 CJ 우승을 확정지은 한지원의 역 3킬!
드라마같은 역전 3킬 우승을 만들어낸 한지원은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결승전 MVP를 수상한 한지원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었습니다.
한지원은 우승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 팀단위 리그 우승은 더 감격스러운 것 같다. 준비는 힘들었지만 팬들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소름이 돋았다. 이 기분을 계속 느끼고 싶다" 고 말하며 이번 시즌 프로리그 더욱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