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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박용운 감독 믿음에 우승으로 보답한 한지원

CJ 박용운 감독 믿음에 우승으로 보답한 한지원
한지원이 CJ에 입단할 때부터 박용운 감독은 신뢰의 눈길을 보냈다. 2라운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박용운 감독은 다승 1위였던 김준호를 제치고 한지원을 수훈갑으로 꼽았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박용운 감독은 한지원을 더 믿었다.

결국 그 믿음은 우승컵으로 돌아왔다. 한지원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에서 이병렬에게 3킬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팀에게 역3킬로 우승컵을 선사하며 구세주 노릇을 톡톡히 했다.

박용운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정우와 신동원이 모두 팀을 떠나면서 저그 카드를 물색했다. 그리고 한지원을 영입하면서 저그 라인을 보충했다. 그래도 한 명으로는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한지원이 CJ에 입단하기 전 페이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한지원과 1라운드를 보낸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경기에 나가기 위해 연습하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한지원은 저그전을 앞두고 있는 동료의 연습까지 묵묵히 도와주면서 팀에 큰 힘이 됐다. 자신의 역할을 두 배 이상 해내면서 박용운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박용운 감독은 2라운드에서 한지원의 잠재력이 폭발할 것을 예감했다. 2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주목할 선수로 박용운 감독은 한지원을 꼽았다. 그리고 2라운드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 한 뒤에도 수훈갑을 한지원으로 답할 정도로 믿음을 줬다.

한지원에 대한 믿음은 결승전 엔트리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많은 감독들은 에이스를 대장 카드로 쓰지만 박용운 감독은 과감하게 선봉으로 김준호를 내보냈다. 그리고 한지원에게 마지막 주자로 출전할 것을 제안했다. 한지원을 믿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전략이었던 셈이다.

CJ 박용운 감독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엔트리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은 한지원의 존재"라며 "팀에 큰 힘이 되어준 한지원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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