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에서 진에어 이병렬에게 3킬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대장으로 출전한 한지원이 역3킬을 기록하며 팀에 우승을 선사했다.
CJ는 그동안 유독 결승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CJ는 2014 시즌에서 세 번이나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며 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항상 3, 4위팀을 기다렸다. 그러나 번번히 준플레이오프 승자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14 시즌 3라운드에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결승에 진출한 CJ였지만 SK텔레콤에게 고배를 마셨다. CJ는 라운드 우승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하며 정규시즌에서만 강하다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CJ는 2015 시즌 2라운드에서 드디어 우승컵을 차지하며 징스크를 깨버렸다. 한지원을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던 CJ는 2라운드 정규시즌 1위, 라운드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완전한 강팀으로 거듭났다.
CJ 박용운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는 라운드 우승 한 번만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정말 기쁘고 앞으로 우승 몇 번은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