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1-1 진에어
1세트 김준호(프,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김도욱(테, 5시)
2세트 김준호(프, 1시) < 조난지 > 승 이병렬(저, 7시)
진에어 그린윙스 이병렬이 상대팀 전략을 역으로 이용하는 플레이로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이병렬은 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전 2세트에서 CJ 엔투스 저그 에이스 한지원이 자주 사용한 전진 가시촉수 러시 전략으로 김준호를 끌어 내렸다.
'조난지'에서 획기적인 전략으로 3전 전승을 기록한 선수는 바로 CJ 한지원이었다. 상대 기지 뒤쪽에 전진 부화장을 건설하며 가시촉수 러시로 테란을 압살한 전략이 화제를 모았고 이로 인해 한지원은 엄청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진에어는 '조난지'에서 한지원의 전략을 가지고 왔다. 김준호가 CJ이기 때문에 전진 부화장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으로 생각한 것. 이병렬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전진 부화장을 건설했다.
김준호는 이병렬의 앞마당 부화장이 없자 맵을 뒤졌지만 한지원의 전략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결국 김준호가 알아차렸을 때 이미 이병렬의 가시 촉수는 프로토스 기지까지 올라온 상황이었다.
결국 이병렬은 CJ의 전략으로 CJ를 제압하며 정신적인 타격까지 입히고 항복을 받았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