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끝나 보이는 스프링 시즌이지만 자존심 하나가 남아 있다. GE 타이거즈를 상대하는 나진 e엠파이어의 자존심이다.
나진은 지난 1라운드 GE 타이거즈를 상대하기 전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듀크' 이호성의 경우 "왜 GE가 前 나진이라 불리는지 보여주겠다"라고 대담하게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GE 타이거즈를 구성하고 있는 정노철 감독을 필두로, 이호진, 이서행, 김종인, 강범현 모두 나진 소드 또는 실드 출신이기 때문. 스프링 시즌이 열리기 전 나진을 떠난 이 선수들은 독자적으로 팀을 꾸렸고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 시즌에도 오르지 못한 나진으로서는 GE라도 잡아야만 실추된 체면을 조금이나마 차릴 수 있다.
나진은 신구의 조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라운드 초반 '탱크' 박단원과 '피넛' 윤왕호를 전격 기용하면서 '네오 나진' 라인업을 구축했으나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던 나진은 최근 들어 '와치' 조재걸과 윤왕호를 번갈아 기용하면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GE 타이거즈의 토끼 분장에 현혹된 듯 0대2로 완패했던 나진이 만우절을 맞아 거짓말처럼 승리를 따낼지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5 2R 5주차
▶GE 타이거즈 - 나진 e엠파이어
*오후 6시
*3전2선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