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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아니-우르곳에 애니비아까지...소외 챔프 전성시대

세주아니-우르곳에 애니비아까지...소외 챔프 전성시대
오랜 기간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들에게 외면 받던 챔피언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 2라운드 5주차 경기에 접어들면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세주아니가 정글러 최선호 픽으로 떠올랐으며 우르곳을 활용하는 팀 역시 적지 않다. 노틸러스와 애니비아까지 경기에 등장하며 소외 받던 챔피언들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뉴 페이스는 세주아니다. 초식 정글러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세주아니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개입 공격을 통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는 육식 정글러 선호 현상으로 인해 대회에서 만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스프링 시즌 2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세주아니가 매 세트 등장하며 정글러 원톱으로 떠올랐다. 세주아니는 5.5 패치를 통해 등장한 정글 상위 아이템 잿불 거인 등장 이후 솔로 랭크에서 높은 승률을 올리고 있으며 대회에서도 전략적인 카드로 떠올랐다. 잿불 거인은 체력을 대폭 올려주는 아이템으로 체력에 비례해 주위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스킬을 보유한 세주아니와 찰떡 궁합을 보이고 있다.

세주아니는 27일 KT 롤스터와 CJ 엔투스와의 1세트 경기부터 시작해 28일 SK텔레콤 T1과 진에어 그린윙스의 2세트까지 9세트 연속 등장하며 달라진 위상을 확고히 했다. 전통적인 정글러 3대장 자르반 4세와 리 신, 렉사이와도 비교할 수 없는 100% 픽률로 세주아니 전성시대를 과시하고 있다.

오랜 어둠을 걷어내고 전성기를 맞은 챔피언은 세주아니만이 아니다. 최근 상향 패치 영향을 받은 우르곳 역시 원거리 딜러와 중단으로 활용되며 대회에서 모습을 자주 비추고 있다. 28일 경기서는 애니비아, 블라디미르, 트런들까지 등장했다.

최근 롤챔스서 다양한 챔피언이 등장하고 있는 것은 패치 영향이 가장 크다. 라이엇게임즈에서 소외된 챔피언을 상향시키고 대회나 랭크 게임에서 자주 사용되는 'OP' 챔피언들을 하향시켜 밸런스를 맞추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어 패치로 좋아진 챔피언들을 중용하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세주아니의 등장이 챔프 활용 폭이 넓어진 것이라기 보다는 선수들이 제2의 리 신을 발굴한 것일 뿐 성능이 좋은 챔피언 위주의 조합을 고집하는 기존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3가지 정도의 챔피언이 돌아가면서 등장하던 정글에 새로운 카드가 생기고 긴 시간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던 챔피언이 새롭게 출전하는 장면을 반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챔피언이 대회에 등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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