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불법 베팅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토쟁이(불법 베팅을 자행하는 사람들에 대한 은어) 쓰레기들은 공감 못하겠지'라는 말로 생각을 털어 놓았다. 이정훈은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앞에는 '프로'라는 단어가 붙는다"며 "어렸을 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꿈꿔 왔고 간절히 바랐기에 갖은 노력으로 얻은 타이틀이 프로게이머다. 우리는 그 직업에 자부심을 갖는다"고 적었다 .
불법 베팅을 자행하는 사람들에게 이정훈은 "우리(프로게이머)에 대해 너희들은 불법 토토를 통해 알게됐겠지. (너희들은)우리를 요갈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정훈은 "한 경기를 위해 자나깨나 미친듯이 생각하고 동료들과 토론하고 준비해야 얻어질 수 있는 값진 승리에 대해 너희(불법 베팅자)같은 하류들은 평생 살아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정훈은 끝으로 "진 선수에게 조작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일이 한심하고 가엽다"며 "가슴 뛰는 승리의 성취감을 너희는 평생 모를 것이기 때문"이라고 글을 마쳤다.
이정훈은 24일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2라운드 4주차에서 CJ 엔투스 한지원에게 가시촉수 러시를 당하며 패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이정훈의 패배에 대해 비난했고 이정훈은 이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훈의 페이스북 글을 본 팬들은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 "불법 토토가 살아나기 시작한 스타2의 열기에 물을 끼얹는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