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5 2R 3주차
▶SK텔레콤 T1 2대0 IM
1세트 SK텔레콤 T1 승 < 소환사의협곡 > IM
2세트 SK텔레콤 T1 승 < 소환사의협곡 > IM

SK텔레콤이 이렐리아를 칼리스타와 함께 서포터로 기용하는 참신한 상대 전략에 불리한 상황에 몰렸으나 '페이커' 이상혁이 빅토르로 환상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단숨에 역전, 경기를 뒤집었다.

SK텔레콤은 20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 2라운드 3주차 IM과의 2세트 경기서 이상혁이 빅토르로 팀 화력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맹활약한 덕분에 승리, 최종 스코어 2대0으로 IM을 꺾고 8승째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앞선 1세트서 SK텔레콤의 우디르 카드에 속절없이 무너졌던 IM은 2세트서 우디르를 금지시킨 뒤 이렐리아를 서포터 '투신' 박종익이 선택하는 파격적인 전략을 꺼내들었다. IM은 이렐리아의 파트너로 칼리스타를 낙점하고 칼리스타와의 연계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IM은 칼리스타와 이렐리아 콤비를 앞세워 경기 중반까지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IM은 인베이드 상황에서 전호진의 리산드라가 전사하고 상대 개입공격에 손승익의 이렐리아마저 잡혀 불리한 상황에서 9분경 열린 드래곤 교전에서 3킬을 올렸다.

IM은 15분경 하단에서 칼리스타 궁극기로 상대에게 물린 이렐리아를 살린 뒤 박종익이 이렐리아 대시 콤보를 통해 SK텔레콤 배준식의 루시안을 기절시켜 잡아냈다. IM은 이어진 합류 싸움에서 추가 킬을 올린 뒤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이후에도 IM은 소규모 국지전에서 이렐리아와 칼리스타 콤비를 앞세워 유리한 싸움을 이어갔다.

SK텔레콤은 위기의 순간 '페이커' 이상혁의 슈퍼 플레이로 전세를 뒤집었다. SK텔레콤은 22분경 상대 정글 지역으로 무리한 침투를 감행하다 대규모 교전에서 패배 직전의 상황을 맞았으나 이상혁이 드래곤 벽 넘어 죽음의 광선을 적중시켜 4명의 IM 선수들에게 광역 피해를 입혔다. 좁은 공간에 몰려 있던 상황에서 이상혁에게 일격을 당한 IM 선수들은 하나씩 전사해 전멸했다.

SK텔레콤은 30분경 재차 벌어진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한 뒤 드래곤과 내셔 남작까지 가져갔다. 이상혁은 교전마다 빅토르 죽음의 광선을 절묘하게 활용해 무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SK텔레콤은 상대 하단 억제기까지 파괴한 뒤 드래곤을 가져가 4스택을 쌓았다. 골드 획득량에서도 SK텔레콤이 1만 골드 이상 앞섰다.

SK텔레콤은 37분경 중앙 교전에서 3킬을 올린 뒤 중단 억제기를 파괴했다. SK텔레콤은 상대 공백기를 틈타 넥서스까지 파괴, 2대0 승리를 확정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