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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 밴 당할까

GE 타이거즈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
GE 타이거즈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
GE 타이거즈의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은 '빅토르의 아버지'라 불러도 무방하다. 몇몇 장인들만 사용하던 빅토르를 프로게이머들의 리그인 챔피언스에서 사용하면서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던 이서행은 무려 네 세트 연속 동일 챔피언을 쓰면서 또 다시 이슈를 모으고 있다.

이서행은 2월27일 IM전과 3월4일 삼성 갤럭시전에서 각각 2대0으로 GE 타이거즈가 승리할 때 모두 빅토르를 골랐다. 빅토르의 강력함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미드 라이너용 챔피언 가운데 '고인'이라 불렸던 빅토르였고 최근에 리메이크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쓰기에는 쉽지 않았다. 스킬을 적중시키기가 쉽지 않고 전용 아이템을 써야 하며 이동 스킬이 없어 라인 습격에 취약하다고 여겨졌기 때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가운데 하나인 빅토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 가운데 하나인 빅토르.

이서행은 빅토르의 약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증강을 통해 화력을 높일 수 있어 라인 정리가 수월하며 궁극기인 혼돈의 폭풍으로 상대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빅토르의 강력함을 증명했다.

이서행이 빅토르로 재미를 보기 시작하면서 프로게이머 사이에서도 하나둘씩 빅토르를 쓰기 시작했다. 지난 6일 CJ와 나진의 1세트에서 CJ의 미드 라이너 '코코' 신진영이 빅토르를 꺼내 들어 승리했고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 또한 KT와의 3세트에서 깜짝 빅토르 카드로 재미를 봤다.

프로게이머들이 하나둘씩 빅토르파에 합류하면서 7일 열리는 진에어와 GE의 대결에서 어느 쪽이 빅토르를 먼저 가져갈지, 금지 목록에 넣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선공권이 있는 블루 진영에 GE가 자리할 경우 굳이 먼저 밴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진에어가 빅토르에 대한 해법을 가져왔다면 이서행으로 하여금 빅토르를 고르게 만들어 놓고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진에어 쪽에서 선택권이 있다면 '갱맘' 이창석이 빅토르를 가져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드 라이너들이 앞다퉈 빅토르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창석이 깜짝 놀랄 빅토르 실력을 보여줄 수도 있어 보인다.

아무튼 이서행의 모험으로부터 시작한 빅토르 러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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