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네이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4강에서 SK텔레콤 T1 조중혁에게 3대4로 패했던 이승현은 6일 GSL에서는 같은 팀 이신형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올라갔다.
5일 조중혁과의 경기에서 이승현은 공격성을 과도하게 보여주면서 제 풀에 패한 느낌이 강했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조중혁의 침착한 운영과 마이크로 컨트롤에 휘둘리면서 패배를 자초했던 이승현은 "너무나 화가 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였다"고 표현했다.
하루 뒤인 6일 조중혁보다 이름값이 훨씬 높은 이신형을 상대한 이승현은 초반에 불리한 상황을 맞이하면서도 교전 능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1,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 너무나도 유리했지만역전을 당했던 이승현은 4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뒤 5세트에서 초반에 엄청난 피해를 입어 패색이 짙었다.
이승현은 뮤탈리스크로 이신형의 본진을 두드리면서 시간을 벌었고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이신형의 생산 기지를 장악했고 테란의 최후의 병력을 맹독충으로 막아냈다.
5일 조중혁에게 뺨을 맞았지만 하루만에 SK텔레콤의 에이스인 이신형을 상대로 화풀이한 이승현이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