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반드시 이겨야 하는 나진과 CJ의 '롤 클라시코'

나진 e엠파이어(위)와 CJ 엔투스.
나진 e엠파이어(위)와 CJ 엔투스.
한국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특별한 경쟁 구도가 있다. 한국 정식 서비스 이전부터 시작된 라이벌 구도는 5년째를 맞아 나진과 CJ의 롤 클라시코로 확장됐다.

EDG와 MIG는 2011년 WCG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맞붙으면서 라이벌로 자리를 잡았다. 2012년 한국에 정식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가 생기고 EDG가 나진 e엠파이어라는 팀으로, MIG는 아주부의 후원을 받으면서 대결 구도는 더욱 강화됐다. MIG가 초창기 한국 LoL 리그를 휩쓰는 동안 나진은 조용했지만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MIG의 프로스트와 나진의 소드가 각각 출전했다.

2012 윈터 시즌에서 나진 소드가 MIG 프로스트를 제압하고 우승하면서 나진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나진의 대표팀은 소드라 여겨졌지만 2014년 실드가 급성장하면서 월드 챔피언십에는 나진 실드가 출전하기도 했다. 반대로 CJ에 영입된 이후 MIG는 하락세를 경험해야 했다.

2015년 단일팀 체제로 리그가 개편되면서 흐릿해졌던 롤 클라시코의 경쟁 체제는 강화됐다. 4~5년전으로 돌아갔고 2개 팀 시절 나뉘었던 팬심 또한 결집하면서 진정한 롤 클라시코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1월16일 열린 나진과 CJ의 롤 클라시코 1차전은 CJ 엔투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세트에서 CJ는 원거리 딜러 선호산의 안정적인 시비르 플레이를 바탕으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 나진은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따라 잡았다.

3세트에서 난전을 치르던 두 팀의 승부는 문도 박사로 역대 최강의 맷집을 보여준 '샤이' 박상면과 르블랑으로 13킬을 올린 CJ의 미드 라이너 '코코' 신진영의 활약을 앞세운 CJ의 승리로 끝을 내렸다.

2라운드에서 재대결을 펼치는 나진과 CJ는 단순히 승과 패를 넘어 순위 경쟁도 펼치고 있다. 5승2패로 1라운드를 마치면서 포스트 시즌 안정권이라 여겨졌던 CJ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SK텔레콤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4위로 내려왔다. 나진 또한 3승4패로 1라운드를 마쳤지만 2라운드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면서 5위에 랭크돼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나진이 이기더라도 두 팀의 순위가 바뀌지는 않지만 반 경기 차이로 좁혀지기에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CJ가 승리할 경우 CJ가 6승3패, 나진은 4승6패가 되면서 4강 구도가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까지 연출될 수 있다.

롤 클라시코라는 별명은 물론, 순위 싸움에서 더 이상 밀려날 수 없다는 경쟁심이 어우러지면서 CJ와 나진의 대결은 역대 최고의 승부가 될 확률이 높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 2R 2주차
▶나진 e엠파이어 - CJ 엔투스
▶SK텔레콤 T1 - KT 롤스터
*오후 5시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