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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요이 원이삭 "4강 진출, 눈물 날 것 같다"

[GSL] 요이 원이삭 "4강 진출, 눈물 날 것 같다"
4강이 확정되자 원이삭은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동안 힘들었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듯 보였다. 만약 방송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펑펑 울었을지도 모를 정도로 원이삭은 4강 진출에 감격했다. 드디어 8강에서 저그를 뛰어 넘었다는 생각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던 원이삭. 4강을 넘어 결승까지 꼭 가보고 싶다는 원이삭과 인터뷰를 나눴다.

Q 드디어 4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아직도 꿈만 같다. 눈물이 날 것 같은데 꾹 참고 있다. 항상 남들 못지 않게 노력하는데 방송 경기력이 좋지 않아 팬들의 질타도 많이 받았고 무력하게 패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자신감이 없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마음 한구석에서 저그를 만나 왠지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지기 싫어 이를 악물고 경기를 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머니의 기도 덕에 이렇게 역전을 할 수 있었다.

Q 1세트 전략이 막히면서 당황했을 것 같다.
A 원래 연습 상황에서는 상대가 감시군주가 없어서 저그 확장 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빌드였다. 그런데 저그 기지에 감시군주가 떠 있는 것을 보고 오늘은 잘 안 되려나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고위기사 컨트롤 실수로 패배를 하면서 1세트는 내준 것 같다.

Q 강민수가 초반 저글링을 빠르게 생산하는 빌드를 선보였다.
A 항상 초반에 공격적인 빌드를 자주 하기 때문에 상대가 절대 빠른 저글링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상대도 해외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선수다 보니 내 생각을 뛰어 넘은 것 같다. 역시 우승한 선수들은 다전제 판짜기도 잘한다는 것을 느꼈다.

Q 오늘 경기력은 어땠던 것 같나.
A 솔직히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생각이 멈춘 것 같다. 경기력은 아직도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할 것 같다.

Q 상대가 도발을 먼저 했다.
A 오늘 깔끔하게 이겼다면 세리머니를 했을 텐데 오늘 정말 힘들게 이겨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Q 4강에서 문성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A 사실 문성원 선수 팬이다. 항상 경기력이 재미있고 성격도 좋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4강에서 맞붙게 될지 몰랐는데 저그가 아니니 다행인 것 같다(웃음).

Q 만약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누구와 붙고 싶나.
A 요즘 이승현과 이신형의 기세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누가 올라와도 상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그나마 테란전이 할만하다. 테란전은 저그전에 비해 더 잘할 수 있다.

Q 항상 인터뷰에서 어머니를 언급한다.
A 어머니께서 주성욱 선수가 우승할 때 제발 너도 주성욱처럼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시곤 했다. 그래서 내가 주성욱 선수를 싫어한다(웃음). 농담이고 어머니의 소망대로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드디어 8강에서 저그의 벽을 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3년 만에 4강에 간 것 같은데 힘들게 올라간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다. 이왕이면 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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