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산 종목 가운데 하나인 액션토너먼트 결승전이 최초로 야외에서 열리며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정재운이 던전앤파이터 리그 사상 두 번째 양대 우승을 기록하며 3천 명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습니다.
◆SK텔레콤, 2연승으로 2라운드 포문
롤챔스 1라운드에서는 GE 타이거즈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강력한 팀들을 연파하고 7전 전승을 기록하며 최강으로 떠오른 GE의 기세는 2라운드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죠. GE는 IM을 2대0으로 압도하며 8전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GE에게 일격을 맞은 SK텔레콤 T1은 1라운드를 4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샀습니다. ‘페이커’ 이상혁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1% 부족한 팀워크를 보여주며 최강팀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성적이었던 것이죠.
SK텔레콤이 2라운드에서는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미드 라이너 이상혁과 이지훈을 세트로 교차 출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한 경기를 모두 맡긴 것이죠. 다행히 이 작전이 잘 통했고 SK텔레콤은 1라운드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CJ를 제압했고 나진에게도 승리했습니다. SK텔레콤은 2승을 추가해 2위로 뛰어 오르면서 GE를 따라잡기 위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성황리에 막 내린 액션토너먼트 첫 야외 결승
큰 무대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 액션토너먼트 결승전이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졌습니다. 결승전 무대가 시작하기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로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오르게 만들었고 3천 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엄청난 환호를 보냈습니다.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부문에서는 5년 만에 양대 우승자가 등극했습니다. 제닉스스톰X 정재운은 개인전에서 정종민을 제압한 데 이어 팀전에서는 제닉스스톰X 소속으로 전설을 제압하며 양대 우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사이퍼즈 부문에서는 포모스F1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넥스트를 3대0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3천 석을 가득 메운 던전앤파이터 팬들의 함성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액션토너먼트는 결승전 티켓 판매 수익금 역시 아프리카에 생명의 물을 전하는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라 더욱 뜻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 스타리그 4강 대진 완료
네이버 스타리그 8강이 마무리 되면서 4강 대진이 완성됐습니다. 8강 1주차에서 조성주와 김대엽이 4강에 진출한 데 이어 2주차에서는 이승현이 백동준을 3대1로 제압하며 4강에 합류했습니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조중혁에게 돌아가며 8강이 끝났습니다.
우선 이승현은 프로토스전 시험대에 올랐지만 백동준전에서 빠른 공격, 운영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승현은 조성주와 라이벌 관계를 두고 "조성주와 현재는 비교할 급이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두 선수의 관계를 더욱 뜨겁게 달궜죠.
조중혁은 서성민을 30분만에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합류했습니다. 조중혁은 전날 저그전 4전 전패의 아픔을 딛고 서성민에게 3대0 완승을 이끌어내며 최고의 저그 이승현과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