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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조성주, 원이삭과 '인간상성' 관계 맺나

GSL 16강에서 만난 조성주(왼쪽)와 원이삭.
GSL 16강에서 만난 조성주(왼쪽)와 원이삭.
진에어 그린윙스가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인간상성'인 원이삭을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조성주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2015 GSL 시즌1 16강 D조 첫 경기에서 원이삭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원이삭에게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조성주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조성주는 테란 가운데서도 프로토스를 잘 잡는 선수로 유명하다. 그러나 유독 원이삭에게만은 약하다. '인간상성'이라고 부르는데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조성주는 최근 원이삭만 만나면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패하곤 했다.

지난 1월 21일 GSL 32강에서 원이삭을 만났던 조성주는 수비에 약점을 드러내며 2대0 완패를 당했다. 특히 원이삭이 어떤 유닛을 뽑고 어떻게 견제하는지 뻔히 알면서도 당하며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다.

9일이 지난 1월 30일 IEM 타이베이에서도 조성주는 원이삭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원이삭에게 드롭십 견제를 시도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견제가 막히면서 자연스럽게 불리한 상황이 됐고 원이삭은 반대로 조성주를 신나게 괴롭히며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조성주는 '인간상성'에 한번 휘말리면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은 극복했지만 예전 김민철에게 번번히 발목이 잡히면서 '인간상성' 관계를 형성한 것이 좋은 사례다. 조성주는 무려 3대13까지 상대전적이 벌이질 때도 이렇다 할 대비책이 없었다. 물론 2014년 6월 GSL에서 김민철에게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지만 그렇게 인간상성을 극복하기까지 조성주는 김민철에게 무려 14번의 항복을 선언해야 했다.

원이삭에게 이번 대결에서도 또다시 패한다면 조성주와 원이삭은 '인간상성'의 관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조성주는 원이삭 공포증에 시달리며 또다시 중요한 순간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는 것이다.

테란 중 유일한 양대리거인 조성주가 과연 원이삭전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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