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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론즈 'DJ 소나충'을 위한 서폿 소나 공략

실론즈 'DJ 소나충'을 위한 서폿 소나 공략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AOS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세 번째 초월급 스킨 DJ 소나가 25일 출시됐습니다. DJ 소나는 챔피언 외형이 3가지 테마로 바뀌고 화려한 효과로 인해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죠. 소나는 LoL 최고 미녀 중 하나로 인기가 높아 평소 소나를 플레이하던 이들은 진작부터 RP를 충전하며 DJ 소나 출시만을 기다려왔습니다. 소나를 즐겨 플레이하지 않던 소환사들까지 DJ 소나만큼은 구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DJ 소나를 새로 구입한 이들 중 분명 소나를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고민인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소나 경험이 없지만 스킨이 너무나 예뻐 구입한 뒤 활용하고 싶지만 자신이 없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요. 공략을 찾아봐도 룬과 특성에 대한 설명 정도가 고작이고 진짜 소나를 처음 플레이하는 초심자들을 위한 내용은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죠.

실론즈 'DJ 소나충'을 위한 서폿 소나 공략

DJ 소나를 구입하고 선뜻 게임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잠재적인 'DJ 소나충' 여러분을 위해 태생 실버 서포터인 기자가 간단한 가이드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소나로 게임을 캐리하려는 분들이 아닌, 적어도 1인분만 하고 싶은 분들이나 게임을 망치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이 공략을 바칩니다. 소나에 대한 특화된 내용보다는 실버에 서식하는 서포터에게 필요한 소양을 주로 다뤄 서포터 경험이 부족한 분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골드 이상 숙련자 분들은 이미 소나에 대해 마스터하고 계실 테니 사뿐히 뒤로 가기를 눌러주셔도 좋습니다.

◆미드-탑-정글-원딜은 양보하세요

소나는 기본적으로 서포터 포지션으로 사용합니다. 물론 손이 아주 훌륭하신 분들은 '미드 소나'로 게임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소나는 이동기가 없고 맷집이 게임 내에서 가장 약한 수준의 유리몸을 자랑하기에 솔로 라인에 서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비슷한 수준의 상대와 만날 때 소나로 랭크 게임에서 중단이나 상단에 선다면 상대 정글러 갱킹에 맛집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글 역시 소나와 어울리는 포지션은 아니죠. 아무리 강타를 들고 아군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공격 스킬이 Q스킬과 기본 공격 강화 파워 코드, 궁극기 크레센도뿐인 소나가 저레벨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소나가 정글에 간다면 상대 정글러는 갱킹과 정글링을 포기하고 소나 찾아 삼만리 전략을 시전하며 카운터 정글의 극한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대 정글러가 RPG를 시전해 꾸역꾸역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구입한다고 해도 약간의 이속버프와 둔화 효과 정도로는 갱킹에 성공하기 어렵죠. 그렇다고 점멸 크레센도를 갱킹에 쓰자니 실패했을 때 돌아올 타격이 너무 큽니다. 소나로는 그냥 서포터 하세요.

◆서포터로는 무난한 픽! 소나

솔로 라인과 정글을 제외하면 하단이 남습니다. 여기서 소나로 원거리 딜러를 하겠다는 분들이 있을 수 있어 노파심에서 한 마디 하자면 소나 서포터하세요. 예전에 소라카가 리워크되기 전에는 소라카와 소나가 하단으로 같이 내려가서 무한 힐과 마나 충전의 지원을 받는 소나 원딜을 쓰기도 했습니다만 소라카 마나 주입이 사라진 지금 상황에서 소나는 서포터 외에 쓸 여지가 없습니다.

소나는 다른 포지션에서는 트롤 픽으로 간주되지만 서포터로는 무난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킬 구성 자체도 서포터로 매우 훌륭하죠. Q스킬 용맹의 찬가는 키를 누르기만 하면 즉시 발동되는 공격 스킬로 이동하면서 먼 거리에 위치한 상대를 공격할 수 있어 견제에 좋습니다. 스킬 3번을 사용한 뒤 기본 공격을 강화해주는 파워코드는 저레벨 구간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합니다. 소나 숙련자를 하단에서 상대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면 평타 Q, 파워코드, 평타 콤보에 전사 직전에 몰렸던 아찔한 기억을 대부분 갖고 있을 겁니다.

실론즈 'DJ 소나충'을 위한 서폿 소나 공략

◆견제와 라인 유지력 좋고 광역 스턴 크레센도까지!

소나는 견제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치유 효과가 있는 W스킬 인내의 아리아를 바탕으로 한 라인 유지력도 훌륭합니다. 인내의 아리아는 소나 자신과 근처 아군 한 명의 체력을 회복시켜 주는데, 하단에서는 원거리 딜러와 소나의 체력을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죠. 소나 E스킬 기민함의 노래는 이동 속도 증가 효과로 도주나 추격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소나의 Q, W, E스킬은 발동할 경우 각각 다른 오오라 효과가 발동되는데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앞서 소나의 여러 장점을 언급했지만 소나의 가장 큰 장점은 궁극기 크레센도라 할 수 있습니다. 넓은 범위의 적에게 광역 스턴을 시전할 수 있는 크레센도는 중후반 게임 양상을 단숨에 뒤집어 버릴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드래곤이나 내셔 남작 지역과 같은 좁은 곳에 밀집한 상대에게 멋지게 점멸 크레센도를 시전해 전멸시킨다면 1만 골드 정도 차이 정도는 우습게 뒤집고 역전승을 따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실론즈 'DJ 소나충'을 위한 서폿 소나 공략

크레센도는 상대의 공격을 한 차례 저지하는 용도로 사용해 아군의 주력 딜러를 지키는 데 써도 좋습니다.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기 직전이라면 우물 안에 있는 적을 상대로 멋진 세리머니를 하기에도 좋죠.

◆초심자라면 최대한 수비적으로 초반을 넘기자

멋진 점멸 크레센도를 쓰기 위해서는 소나의 초반 성장이 중요합니다. 물론 소나의 성장보다는 함께 하단에 서는 원거리 딜러의 성장이 더욱 중요하겠지만 소나가 무난하게 잘 성장했다는 이야기는 함께 있는 파트너도 마찬가지로 잘 성장했다는 이야기겠죠.

소나는 초반이 정말 중요합니다. 초반에 밀리기 시작하면 견제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Q스킬이나 파워코드를 쓰기 위해 앞으로 나가려다가 견제는커녕 상대 하단 듀오 일점사 공격에 빈사상태가 되기 십상이죠. 원딜 뒤에 서서 힐만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 게임은 이기기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적어도 하단 라인전은 이기기 어렵죠. 원딜이 홀로 상대와 1대2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아무리 소나의 힐 지원을 받는다고 해도 상대 공격에 줄어드는 체력이 더 많아서 자연스럽게 CS에서 밀리거나 킬을 내주게 됩니다.

소나에 능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공격적인 움직임보다는 초반은 사리면서 성장하는 쪽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DJ 소나 입문자 분들은 괜히 Q 견제 하려다 미니언 막타만 먹고 원딜 사기 저하시키지 마시고 W스킬을 먼저 마스터하시면서 마나를 최대한 아껴서 원딜 피를 채우는 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Q스킬은 확실히 상대 챔피언을 공격할 수 있는 위치일 때 파워코드와 함께 사용하고 무리한 견제는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무조건 사리자!' 룬-특성-아이템 모두 수비적으로

소낭에 익숙하지 않거나 서포터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소나로 초반을 안전하게 버티기 위해서는 룬과 특성, 시작 아이템을 수비적으로 임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자는 서포터로 버티기식 운영을 할 때 표식과 인장에 고정 방어력 룬을, 문양에 고정 마법저항력 룬을 넣고 왕룬인 정수에 고정 체력룬을 채운 '탱키서폿' 룬을 사용합니다. 저레벨 구간에서 고정 체력과 방어력, 마법 저항력은 2대2 싸움에서 큰 도움에 됩니다. 사실 이 룬은 레오나나 쓰레쉬 같은 탱커형 서포터에 더 어울리지만 다른 서포터에 적용해도 초반을 버티는 데에는 도움이 됩니다. 따로 소나를 위한 룬페이지를 마련하기 어렵다면 기본 AP 룬을 써도 무방합니다만 고정 마법 저항력과 고정 방어력은 꼭 넣어야 합니다.

특성은 공격에 포인트를 주지 않고 방어 21, 보조 9를 주는 걸 추천합니다. 방어는 정석 21 트리를 타면 되고 보조에서는 재빠른 발놀림은 기본적으로 3포인트를 투자해 이속을 높여줘야 하고 나머지는 취향에 맞게 포인트를 배분하면 되지만 포션을 비스킷으로 바꿔주는 요리의 대가는 라인 유지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꼭 찍으시기를 추천합니다.

시작 아이템은 고대 주화와 포션을 추천 드립니다. 견제 위주의 소나라면 고대 주화보다는 주문도둑의 검이 어울리지만 버티기 식 운영에는 고대 주화가 더 적합합니다. 고대 주화는 기본 마나 재생 +25% 효과에 나눠받기로 미니언이 쓰러질 때마다 골드와 체력을 회복하고 업그레이드할 경우 10초마다 2골드를 얻습니다. 초반에 딜 교환에서 밀리더라도 사리면서 시간을 끌면 체력과 마나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고 가만히 있어도 돈이 쌓이니 참 좋죠.

고대 주화는 경기 중반 이후에는 승천의 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아군에게 이속 증가 버프를 줄 수 있어 활용도도 나쁘지 않습니다. 승천의 부적 활용에 이은 점멸 크레센도 작렬을 통해 대규모 교전을 아군에게 유리한 쪽으로 열 수도 있겠죠. 주문 도둑의 검 트리는 소나에 좀 더 익숙해진 뒤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소환사 주문은 점멸 고정에 탈진과 점화, 회복 정도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점멸은 크레센도와 함께 사용할 때 시너지가 크기 때문에 절대 빼서는 안됩니다. 점멸 외에는 서포터가 탈진을 들고 원거리 딜러가 회복을 드는 게 정석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만, 상대 챔피언 중에 문도 박사 같은 회복력이 좋은 챔피언이나 치유 스킬을 보유한 챔피언이 있다면 점화를 골라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소나에 자신이 없거나 소환사 주문 활용에 자신이 없다면 회복을 들고 원거리 딜러에게 방어막이나 정화를 들라고 말해보시기 바랍니다. 회복은 체력 회복 용도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이속 버프용으로도 쓸 수 있어 더블 회복도 번갈아 사용하면 아주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인베이드 수비 및 정글러 리시도 중요

게임 시작 이후 빠르게 시작 아이템과 장신구를 구입하고 아군 정글로 이동해야 합니다. 상대 인베이드 예상 경로 두 곳 중 한 곳에 먼저 장신구 1분 와드를 매설하고 다음 예상 경로 수풀로 이동해 인간 와드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다른 팀원도 있는데 왜 내가 해야 하냐'고 반문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합시다.

상대가 인베이드 의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글러가 첫 정글 몬스터를 사냥하는 일을 도와줘야 합니다. 초반을 사리면서 보내기로 했다면 W스킬을 먼저 찍어줍니다. 몬스터가 출현하는 타이밍에 먼저 한 대 내지는 두 대를 맞아준 뒤 뒤로 빼 어그로를 바꾸고 정글러가 정글 몬스터에게 한 대 맞은 다음에 W스킬을 사용해 정글러와 소나의 체력을 동시에 회복하고 하단으로 복귀합니다.

물론 Q스킬을 먼저 찍고 정글 몬스터에 시전한 뒤 하단으로 복귀해도 무방합니다. 이 경우 2레벨에 도달해 W스킬을 배울 때까지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시야석은 기본! 핑크 와드와 렌즈도 필수!

소나로 수비적인 룬과 특성, 아이템을 선택하고 라인전에 임한다면 큰 실수나 상대 정글러 갱킹에 당하지만 않으면 킬을 내줄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블리츠크랭크나 쓰레쉬, 레오나처럼 CC기가 강력한 서포터에게 물릴 경우 위험하지만 점멸을 활용하면 한 차례 생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나쪽에서도 6레벨 이전에 2대2 싸움에서 킬각을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싸움을 걸기보다는 아군 원거리 딜러가 안정적으로 CS를 수급하도록 꾸준히 힐을 써주고 6레벨 이후 크레센도 활용을 통해 킬각을 노려보는 편이 좋습니다.

서포터는 상대 정글러 갱킹을 미리 파악하고 아군 정글러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시야 장악에 힘써야 하는데요. 시야 장악을 위해서는 시야석 구입은 필수입니다. 첫 귀환시 800골드 이상 모였다면 시야석을 먼저 구입하셔야 합니다. 시야석 구입과 동시에 장신구는 와드 토템에서 탐지용 렌즈로 바꿔줍니다. 렌즈는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사용해서 상대 와드를 지우거나 와드가 없는 안전한 지역을 확인합니다.

그 다음 귀환 때는 시작 아이템 업그레이드와 신발을 구입합니다. 첫 귀환에 시야석 구입 골드가 모이지 않았다면 루비 수정과 와드 혹은 핑크 와드, 포션을 구입이나 시작 아이템 업그레이드와 와드 및 포션 구입 중에서 선택하면 됩니다.

◆원딜이 함량 미달일 경우 미드 로밍 추천

핑크 와드는 상대 와드를 지우려 하기 보다는 상대가 쉽게 접근해 지우기 어려운 아군 정글 수풀 지역에 매설해 상대 정글러 동선 예측에 활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같이 하단에 선 듀오가 1인분은 하겠다 싶으면 하단쪽에 와드를 집중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CS 올리는 모습이나 상대와의 딜 교환을 봤을 때 가망이 없다 싶으면 타이밍을 봐서 중단쪽에 올라가 와드도 매설하고 상황을 봐서 갱킹도 시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군 중단 라이너에게 힐만 해주고 와도 좋고요. 아군 정글러가 하단 근처로 오면 틈틈이 힐을 넣어주며 다른 쪽에서 이득을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핑크 와드는 한 사람이 동시에 1개까지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인벤토리에 여분으로 1개를 갖고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드래곤이나 내셔 남작 사냥할 때 핑크 와드와 렌즈로 상대 와드를 완전히 제거해야 혹시 모를 스틸이나 역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정글러나 다른 라이너가 핑크 와드를 살 거라는 기대는 버리세요.

또한 상대 팀에 은신이 가능한 이블린, 렝가, 샤코, 아칼리 등이 있다면 핑크 와드를 2개 이상 인벤에 들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과감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실버 이하에 서식하는 라이너들은 경기 승리보다 본인의 아이템 장만에 집중하느라 핑크 와드는커녕 일반 와드도 구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시야 장악 플레이에 앞서 상대 위치 파악해 안전 확보해야

시야 장악을 할 때는 상대 챔피언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상대 챔피언이 2명 이상 보이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적진에 가까운 지역에서 혼자 와드를 매설하거나 상대 와드를 지우는 플레이는 황천길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소나는 경기 중반 이후에도 이동기가 점멸 외에는 없고 몸이 부실한 건 마찬가지여서 물리면 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 라이너들이 CS나 정글 몬스터 챙기느라 바쁠 수도 있지만 승리보다 킬에 환장하는 실버 지역 특성상 멀리서도 킬 냄새를 맡고 만사 재쳐두고 적이 모여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편 백업은 없을 겁니다.

시야 싸움을 할 때 아군 정글러나 다른 챔피언이 함께 다녀 준다면 든든하겠지만 다들 자기 미니언이나 정글 몬스터 챙기느라 바쁠 겁니다. 괜히 같이 다니자고 채팅 했다가 트롤 출몰 확률만 높일 수 있으니 너무 큰 기대하지 말고 혼자 사려가면서 시야 장악에 나서도록 합시다. 괜히 끊겼다가 4대5 교전에서 아군이 대패하면 게임 끝나는 건 순식간이니까요.

◆게임 후반 대규모 교전서 크레센도 활용 신경써야

게임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소나의 역할은 중요해집니다.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대규모 교전에서 궁극기 크레센도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죠. 자칫 허공을 가르는 '뻘궁'을 쓰기라도 하면 소나는 힐이나 한 번 쓰고 도망치거나 죽는 일 말고는 교전에서 할 일이 없습니다.

점멸 크레센도에 자신이 없는 이용자라면 탱커 뒤쪽에 자리를 잡고 상대의 앞라인이 아군 원거리 딜러로 접근하려 할 때 크레센도로 저지하는 일에 주력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크레센도를 꼭 써야 할 타이밍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아군이 불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스킬을 아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교전이 끝난 후 상대 팀 궁극기가 돌아오기 전에 다시 맞붙는 상황이 오면 훨씬 유리한 입장에서 싸울 수 있을 테니까요.

◆용 시간, 상대 스펠 체크하고 승리는 하늘에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서포터가 해야 할 기본적인 일들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인베 상황에서 교전이 벌어졌다면 상대편 누구의 어떤 스펠이 빠졌는지 유심히 살피고 아군과 공유하면 초반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CS 드시느라 탭 키 누를 여유가 없는 라이너와 정글러를 위해 드래곤과 내셔 남작 출현 시간을 주기적으로 체크해 채팅창으로 공유하고 드래곤 출현 30초 전부터 드래곤에 핑을 열심히 찍어 아군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바랍니다. 상대 팀의 드래곤 스택 상황도 꾸준히 체크해서 상대가 다섯 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는 데도 아무도 모르고 지나가지 않도록 드래곤 지역에 와드 매설은 필수입니다.

위에 열거한 일들을 다한다고 해도 서포터가 승리에 크게 기여하기는 어렵습니다. 나는 잘했는데 졌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LoL은 다섯 명이 협력해야 하는 게임이기에 한 사람의 힘만으로 이기기는 쉽지 않은 데다 아군을 위해 성장을 희생해야 하는 서포터는 잘해도 티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죠.

롤챔스 스프링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는 GE 타이거즈 서포터 강범현 선수는 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MVP는 단 한 번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요즘 메타에 쓰기 쉽지 않은 레오나를 꺼내서 CC기를 백발백중시키고 나서야 간신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소나가 잘해서 이겨도 라이너들은 칭찬해주기는커녕 다들 자기가 캐리했다고 할 텐데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살포시 리폿 눌러주시면 됩니다.

◆칼바람 나락에서는 극공 트리로 화려한 주연!

초월급 스킨 DJ 소나를 구입하고 게임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겠지만 잠시 접어두고 팀원들에게 멋진 신상도 선보이고 함께 즐겁게 한 게임 한다는 마음으로 소환사의협곡을 누비시기를 추천합니다.

단, 칼바람 나락에서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 있지 마시기 바랍니다. 칼바람 나락에서 DJ 소나를 꺼낼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말고 AP 룬과 특성에 조화의 성배와 포션을 듬뿍 구입하고 출격합시다. 시작부터 3레벨이라 파워코드를 자주 사용할 수 있죠. 칼바람 나락에서 소나는 그냥 Q, W, E 스킬만 꾸준히 돌려서 써주면 상대는 체력이 줄고 아군은 피가 차곤 합니다.

게임 후반부에는 협곡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존야의 모래시계를 비롯한 주문력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강력한 Q스킬과 파워코드로 상대에게는 공포를, 지속 힐과 이속 버프로 아군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의 역할을 하시면 됩니다. 공포의 점멸 크레센도는 거들 뿐!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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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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