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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라신' 홍민기 끌어당기는 '투신' 박종익

'매라신' 홍민기 끌어당기는 '투신' 박종익
"'매드라이프' 홍민기님의 쓰레쉬를 보면서 감명을 많이 받아 따라했다. 좋아하는 선수와 한 번 만나서 붙어보고 싶었다."

지난 7일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MVP로 선정된 인크레더블 미라클의 서포터 '투신' 박종익의 인터뷰 중 한 대목이다.

이 문장을 보면 CJ 엔투스의 서포터인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이름 뒤에 '님'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다. 홍민기 선수도 아니고 홍민기'님'이다. 박종익에게 홍민기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박종익은 프로 생활을 하겠다고 마음 먹고 서포터를 시작하면서 홍민기의 플레이를 모두 챙겨봤다. 홍민기가 블리츠크랭크와 쓰레쉬 등 상대를 끌어 오는 챔피언을 자주 선택했고 놀라운 성공률을 보여주던 것에 매료되면서 박종익 또한 견인형 챔피언을 좋아했다고.

시즌4부터 잔나 또는 나미와 같이 유틸리티가 좋은 챔피언들이 서포터로 기용되고 있지만 박종익의 머리 속에는 아직까지도 홍민기가 보여주던 블리츠크랭크의 '매라 그랩'과 쓰레쉬로 경기의 판도를 바꾸던 '매라 선고'가 남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박종익이 쓰레쉬를 택했을 때 IM이 4승2패를 기록했고 최근 네 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진에어와의 경기에서는 드래곤 5중첩 효과와 바론 버프를 내주고도 박종익의 사형선고가 상대 팀 최선호를 끌어 당기면서 순식간에 킬을 낸 뒤 역공을 펼쳐 승리했고 KT와의 대결에서도 박종익의 사형선고는 KT에게 내려진 진정한 사형선고였다.

박종익은 이번 시즌 13세트에 출전, 4킬 28데스 10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KDA는 3.75로, 10세트 이상 경기를 뛴 선수 가운데에는 GE 타이거즈 강범현, 진에어 그린윙스 체이 최선호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다. 11일 맞붙는 홍민기의 3.61보다도 높다.

홍민기를 보면서 쓰레쉬 플레이를 배웠다는 박종익이 상상 속의 스승을 넘어설지 기대를 모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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