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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맘'의 허허실실에 넘어간 '페이커'

'갱맘'의 허허실실에 넘어간 '페이커'
진에어 그린윙스 '갱맘' 이창석이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허허실실작전을 성공시키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창석이 속한 진에어는 3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 1R 4주차 SK텔레콤 T1과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 SK텔레콤의 대표 선수라 할 수 있는 이상혁을 만난 이창석은 아리를 골랐다. 라인전에서 제라스를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매우 적은 챔피언인 아리를 택한 이창석은 허허실실 작전을 구사했다.

이창석은 소환사 주문으로 정화와 점멸을 선택했다. 암살자형 챔피언인 아리와는 특성이 맞지 않는 정화를 선택한 이창석은 이상혁의 공격에 의해 스턴이 걸릴 때마다 정화로 풀어냈고 곧바로 궁극기 피하기에 돌입했다. 이상혁이 무려 세 번이나 궁극기인 비전 의식으로 이창석을 잡으려 했지만 이창석은 실낱같은 체력으로 살아 돌아갔다.

수 차례 이상혁의 집중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이창석은 어느새 죽음불꽃 손아귀 등 공격 아이템을 갖췄다. 32분에 이창석은 반격을 노렸다. 드래곤 싸움에서 패한 SK텔레콤 선수들이 돌아간 사이 이상혁이 중단 1차 포탑을 홀로 지키고 있던 타이밍에 점멸을 사용하며 뛰어든 이창석은 혼령질주까지 조합하며 이상혁을 잡아냈다.

얼마 뒤에는 이상혁이 동료들을 기다리기 위해 중앙 지역에서 대기하고 있자 득달같이 달려든 이창석은 죽음불꽃 손아귀를 사용한 뒤 스킬을 이어가며 솔로킬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초반에는 이상혁에게 밀리는 듯했지만 그로 인해 이상혁이 자신만을 보도록 만들었고 다른 곳에서 궁극기로 소득을 내지 못하도록 만든 이창석이야 말로 허허실실의 대가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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