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타이페이 8강
▶4경기 김민철 3대2 정윤종
1세트 김민철(저, 7시) < 조난지 > 승 정윤종(프, 1시)
2세트 김민철(저, 5시) 승 < 데드윙 > 정윤종(프, 1시)
3세트 김민철(저, 1시) < 만발의정원 > 승 정윤종(프, 7시)
4세트 김민철(저, 12시) 승 < 바니연구소 > 정윤종(프, 6시)
5세트 김민철(저, 1시) 승 < 까탈레나 > 정윤종(프, 5시)

TCM게이밍 김민철이 옛 동료 마이인새니티 정윤종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철은 31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진행 중인 IEM 시즌9 타이페이 8강 정윤종과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김민철은 4강전에서 진에어 조성주와 대결한다.

'조난지'에서 벌어진 1세트 초반 빠르게 앞마당 확장기지를 가져간 정윤종은 몰래 암흑기사 3기를 본진에 난입시켜 김민철의 병력 진출 타이밍을 늦추는데 성공했다. 이어 관문을 8개까지 늘린 정윤종은 지상군을 조합해 공격을 퍼부었다. 본진에서 수비하던 상대 병력을 압살시키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하지만 김민철은 '데드윙'에서 계속된 2세트에서는 공중 병력을 중심으로 나온 정윤종의 탐사정을 두 부대 이상 잡아냈다. 군단숙주로 수비 라인을 구축한 뒤 히드라리스크와 감염충으로 몰아친 김민철은 정윤종의 공허포격기를 초토화시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정윤종이 웃었다. 경기 초반 저글링 견제를 파수기의 역장을 활용해서 막아낸 정윤종은 거신을 중심으로 병력을 조합한 뒤 힘으로 군단숙주 라인을 둟어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김민철은 '바니연구소'에서 벌어진 4세트에서 정윤종과 난타전을 펼쳤고 본진과 확장기지 건물이 초토화되는 상황에서 군단숙주 조이기가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민철은 '까탈레나'에서 열린 5세트에서는 9산란못 저글링 전략이 실패했고 정윤종에게 확장기지에서 쏟아져나온 모선과 폭풍함, 지상군 병력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렇지만 무리군주와 타락귀 등 고위 테크트리 병력을 활용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타이페이(대만)=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