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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준가맹단체 승인에 담긴 의미

e스포츠, 준가맹단체 승인에 담긴 의미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준가맹단체로 인준되면서 e스포츠가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대한체육회는 오늘 오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제12차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한플로어볼협회, 대한용무도협회, 대한체스연맹과 함께 준가맹단체로 인준됐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009년 9월 대한체육회로부터 처음으로 인정단체로 승인됐으며 만 6년 만에 준가맹단체로 승격됐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준가맹단체로 승격되면서 e스포츠의 정식 체육종목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인정단체 승인 이후 6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준가맹단체가 되면서 e스포츠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시선이 바뀌고 있음을 증명했다.

e스포츠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바둑이 2002년 인정단체, 2006년 준가맹경기단체가 된 이후 2009년 정가맹 경기단체로 승인된 것을 감안했을 때 e스포츠도 2018년 정도에 정가맹 단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준가맹단체는 2년 뒤에 정가맹단체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준가맹 단체까지만 가입되더라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준가맹 단체가 될 경우 정식 스포츠에 준하는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원 스포츠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관련 사업에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가장 의미가 있는 부문은 학원 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측면이다. 교육부와 인가 관련 논의를 해야 하겠지만 초중고등학교에 e스포츠 관련 특별 활동을 개설한다든지, e스포츠부를 만들어 공식 대회에 나서는 것도 가능해진다.

프로게이머, 즉 직업 e스포츠 선수들의 대우 또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대한체육회에도 똑같이 소속되어지기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특전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중독 등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게임 업계도 e스포츠업계가 대한체육회의 준가맹단체 가입이 승인되면서 새로운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사 게임물의 e스포츠 대회를 자주 열고 선수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해나간다면 유해 매체가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건전한 사회 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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