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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이슈] 재재재경기 뚫은 윤용태 우승후보 '급부상'

최고의 경기력으로 재재재경기에서 승자가 된 윤용태.
최고의 경기력으로 재재재경기에서 승자가 된 윤용태.
지난 주 e스포츠계 가장 큰 이슈는 오랜만에 돌아온 스베누 스타리그 16강 죽음의 B조에서 나온 재재재경기일 것입니다. 우승자 테란 박성균과 프로토스 허영무 그리고 현역 시절 개인리그와 인연이 없었던 윤용태가 재경기를 펼쳤고 서로 인간상성 관계를 이어가며 세 번의 재경기를 펼치면서 e스포츠 팬들은 추억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롤챔스)에서는 1위 결정전이 펼쳐지며 관심을 모았는데요.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GE 타이거즈와 CJ 엔투스 맞대결에서 GE가 가볍게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프로리그에서는 프라임이 장현우의 하루 2승에 힘입어 이번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개인리그에서는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리그 8강이 펼쳐진 가운데 최근 분위기 좋은 CJ 김준호를 상대로 스타테일 이승현이 승리를 거두며 저그 최강을 향한 순조로운 항해를 보였습니다.

◆오랜만의 재재재경기, 팬들도 관계자들도 '환호'
지금까지 스타리그에서 재재재경기가 펼쳐진 적은 두 번입니다. 2007년 EVER 스타리그와 2010년 대한항공 스타리그 16강에서였는데요. 재재재경기는 스타리그를 좋아하던 팬들에게는 추억과 같은 단어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한항공 스타리그에서는 재재재경기에서 살아남은 김정우가 우승을 차지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죠.

오랜만에 온게임넷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에서는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재재재경기가 탄생했습니다. 그것도 우승자 2명과 최고의 전투력을 지닌 프로토스의 맞대결이었기에 경기력도 최강이었고 서로 물고 물리는 인간상성의 관계도 흥미를 끌었습니다.

재재재경기 끝에 8강에 진출한 박성균(왼쪽)과 윤용태.
재재재경기 끝에 8강에 진출한 박성균(왼쪽)과 윤용태.

재재재경기의 주인공은 박성균, 허영무, 윤용태였습니다. 세 선수는 16강부터 박성균은 허영무에게 강하고 허영무는 윤용태를 잘 잡아내며 윤용태는 박성균에게 승리를 거두는 등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형성했죠.

이번 16강 재경기에서 세 사람은 끊어지지 않는 뫼비우스 띠처럼 계속 승패를 주고 받았습니다. 재재재경기까지 가는 동안 명경기가 속출했고 스타리그 결승전이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로 눈이 호강하는 경기들이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결국 지긋지긋했던 인간상성 고리를 끊어낸 것은 윤용태였습니다. 과감한 판단으로 허영무를 제압한 윤용태는 2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윤용태의 승리로 박성균이 8강에 합류했고 허영무는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두고두고 회자될 이번 스베누 스타리그 재재재경기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팬들의 추억을 되살림과 동시에 경기를 더 챙겨보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롤챔스 코리아 최강팀은 GE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이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GE 타이거즈는 예선을 힘들게 꺾고 올라온 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리그가 시작하자 GE는 본성을 드러내며 기업 팀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3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롤챔스 코리아에서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GE 타이거즈.
롤챔스 코리아에서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GE 타이거즈.

GE와 CJ의 맞대결은 아직까지 1패도 없는 팀들의 만남이기에 더욱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국 GE가 이호진의 맹활약으로 CJ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GE의 독주를 막을 팀은 과연 누가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프리시즌 동안 가능성을 보여줬던 삼성 갤럭시는 아직까지 1승도 신고하지 못하며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는데요. KT 롤스터는 삼성을 제물로 마수걸이 1승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체면을 살렸습니다.

프라임 장현우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주성욱을 잡아낸 뒤 박외식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라임 장현우가 에이스 결정전에서 주성욱을 잡아낸 뒤 박외식 감독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승과 연패가 모두 끊긴 프로리그
스타2 단체전인 프로그에서는 4전 전패를 기록하던 프라임이 KT를 상대로 에이스 장현우가 주성욱만 두 번 잡아내는 활약을 펼친 끝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장현우는 이번 활약을 계기로 생애 최초 주간 MVP에 선정되며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한편 4전 전승을 내달리던 CJ는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일격을 맞으며 SK텔레콤 T1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진에어는 우승 후보답게 이병렬과 김도욱, 조성주가 CJ 강력한 프로토스와 테란 라인을 잠재우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스타리그 8강 진출에 활짝 웃는 이승현.
스타리그 8강 진출에 활짝 웃는 이승현.

네이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16강 B조 경기에서는 김대엽과 이승현이 최종 승자가 되면서 8강에 진출했는데요. 죽음의 조로 불렸던 B조는 우승자 프로토스 김도우와 김준호가 나란히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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