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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이승원 해설 "스타2 개인리그라는 모험, 즐기겠다"

[피플] 이승원 해설 "스타2 개인리그라는 모험, 즐기겠다"
2015년 1월 15일은 스포티비게임즈와 이승원 해설 위원에게 큰 모험의 첫 발을 내딛는 날이다. 스포티비게임즈가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하는 첫 개인리그인 스타리그가 16강 본선의 첫 발을 떼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승원 해설 위원에게도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의 해설자로 처음으로 출발하는 날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

이승원 해설 위원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와 별 인연이 없었다. MBC게임이 있던 시절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로 진행된 MSL의 간판 해설자로 10년 동안 자리를 지켰고 프로리그에서도 메인 해설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MBC게임이 음악 채널로 장르를 변경하면서 설 자리를 잃은 이승원 해설 위원은 온게임넷으로 넘어갔고 스타2 프로리그의 해설자를 맡긴 했지만 그 또한 얼마 가지 못했다. 스타2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12-13 시즌을 끝으로 이승원은 스타2 해설을 끝내는 듯했다.

1년 반이 지난 뒤 이승원 해설 위원은 스포티비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스타2 스타리그의 메인 해설자로 돌아왔다. 12-13 시즌 프로리그를 함께 했던 성승원 캐스터와 지난 1년간 스타2 프로리그를 해설했던 고인규 해설 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햇수로 2년이 지났네요. 프로리그 12-13 시즌을 끝으로 스타2와는 거리가 생겼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개인리그가 주는 매력
이승원 해설 위원은 그동안 도타2를 중심으로 해설자 생활을 이어갔다. 5명이 한 팀이 되어 대전을 펼치는 도타2의 중계를 하다가 스타2까지 맡은 이유는 개인리그가 주는 쾌감 때문이었다.

"MSL을 통해 개인리그의 매력을 느꼈잖아요. 예선부터 시작해서 32강, 16강, 8강, 4강, 우승까지 한 선수가 치고 올라오는 과정을 보면서 선수 뿐만 아니라 리그와 중계진, 팬까지 동반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느낌을 스타2 스타리그를 통해 다시 받아보고 싶어서 제의가 왔을 때 수락했죠."

[피플] 이승원 해설 "스타2 개인리그라는 모험, 즐기겠다"

스타2로 개인리그를 중계하는 데 있어 이 해설 위원은 공부가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프로리그 12-13 시즌 4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석 달 동안만 군단의 심장 버전으로 진행됐고 이를 중계했기 때문에 이후의 패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해설 위원은 스타리그의 예선인 32강 중계에 특히 신경을 썼다. 1년 반 동안 거의 보지 않았던 스타2 경기를 몰아서 봤고 그동안 선수들이 어떤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전적상 상성은 어떻게 되는지 압축적으로 공부했다.

"경기를 보는 눈은 32강을 통해 적응됐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스타2 대회가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워낙 많이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모든 전적을 챙기고 외우는 일은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따라잡기 위해 엄청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모험하지 않으면 이룰 수도 없다
스타2 개인리그는 스포티비게임즈가 시도하는 새로운 모험이다. 2010년 스타2:자유의날개가 출시된 이후 줄곧 곰TV에서 대회를 열었고 외국 팬들에게도 GSL이라는 이름이 익숙한 상황에서 스포티비게임즈가 스타리그라는 개인리그 브랜드로 뛰어들었다. 이승원 해설 위원도 스타1에서는 명성을 날렸지만 스타2에서는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2 스타리그에 뛰어드는 모험을 택했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도전하지 않는 사람에게 성취라는 것은 없죠. 저는 모험에 익숙합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본 적이 없고 e스포츠라는 분야와 거의 연관되지 않았던 사람이 MSL이라는 무대에서 해설자로 10년을 일했습니다. 모험하는 스릴과 성취했을 때의 기쁨을 맛봤기 때문에 이번 도전도 기분 좋게 해내려고 합니다."

[피플] 이승원 해설 "스타2 개인리그라는 모험, 즐기겠다"

이승원 해설 위원이 기분 좋게 모험을 택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든든한 동반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스포티비게임즈의 메인 캐스터 자리를 꿰찬 성승헌이 구수한 입담으로 리드해주고 해설자로는 후배이지만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스타2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는 고인규가 호흡을 맞추기 때문이다.

"한 때는 해설자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가 강박관념으로 다가온 적이 있었지만 10년차를 훌쩍 넘은 지금은 목표가 달라졌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스타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되는 것이 새로운 목표입니다."

스타2 스타리그의 해설자라는 이승원의 새로운 모험이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성과로 매조지되길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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