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희는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무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에서 가장 강한 상대를 꺾었으니 8강에 반드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찬희와의 일문일답.
Q 16강 첫 승리를 거둔 소감은.
A 시작이 좋아서 기분 좋다. 16강 두 경기가 남았는데 맘 편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온라인 이영호'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각하나.
A 온라인 경기는 확실히 편하다. 게임도 알고 하는 느낌이고. 오프라인 무대에서는 경험이 없다고 스스로 위축된다. 잘해야 한다는 마음 반, 부담감 반으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요즘은 많이 나아지고 있다.
Q 공식전에서 몰수패 당했던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인가.
A 문래동에서 몰수패를 당한 적이 있다. 울렁증이라기 보다는 경험이 없다 보니 떨리는 부분이 있다.
Q 진영화를 상대로 승리했다.
A 맵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테란이 좋다. 불리하더라도 200 싸움까지 가자는 생각이었다. 반반 싸움 가면 이긴다는 생각이었다.
Q 2셔틀 견제를 잘 막아냈다.
A 벙커를 순간적으로 봤다. SCV가 잘 수리하는 것을 보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프로토스를 계속 상대한다.
A 마음이 편하다. 우리 조에서 (진)영화형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했다. 3명 중에서 이름값도 그렇고 실력도 제일 좋다고 생각했다. 영화형을 이겼으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승리한 뒤 이온음료를 큰 병으로 마셨다. 이영호를 의식한 것인가.
A 딱히 그런 건 아니다. 평소에도 물보다 그 이온음료를 마신다. 큰 병을 마신 건 내 신체 사이즈에 맞게 하기 위해서였다. 시청자분들이 작은 걸 마시면 왜 그렇게 작은 걸 먹냐고 하신다. 큰 걸 마셔야 내 사이즈라고 하시더라.
Q 소닉 스타리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
A 픽스 스타리그 때 8강에 오른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8강은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경기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항상 응원와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응원해준 다른 친구들에게도 고맙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