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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개막] 고인규 해설이 내다본 2015 시즌 구도는?

[프로리그 개막] 고인규 해설이 내다본 2015 시즌 구도는?
"진에어와 SK텔레콤이 강세를 보이면서 허리가 튼튼한 리그 구조가 형성될 것 같습니다."

고인규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해설 위원은 2015 시즌이 2강 4중 2약의 구도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고인규 해설 위원은 진에어 그린윙스가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하면서 SK텔레콤 T1이 대항마로 등장할 것이라고 강팀들을 예상했다.

고 해설 위원은 "진에어는 누가 봐도 강팀이라고 꼽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프로리그 다승왕인 프로토스 김유진이 건재하고 투톱으로 활동했던 조성주 또한 개인리그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 하재상, 김도욱, 이병렬이 개인리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저그 강동현, 프로토스 양희수까지도 뒤를 받치고 있어 다양한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을 2강으로 꼽은 이유로 고 해설 위원은 "지난 시즌에는 프로토스가 강한 팀이 득세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프로토스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기 때문"이라 했다. 2015 시즌을 시작하기 전 프로토스 정윤종, 원이삭이 팀을 떠났지만 테란 이신형을 영입하면서 에이스의 부재를 메웠다. 이신형과 함께 팀에 들어온 조중혁이 최근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2 스타리그에서 16강 본선에 오른 것이 힘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 2014 시즌 개인리그에서 펄펄 날았던 어윤수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신인 티를 벗은 박령우가 저그 라인을 형성한다면 상위권을 유지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4중에 들어간 KT 롤스터, CJ 엔투스, MVP, ST요이는 두 팀보다 뭔가 하나 부족하기 때문이라 짚었다. KT는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프로토스 주성욱과 테란 이영호가 최근 개인리그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탈락했기에 스타트를 제대로 끊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저그 라인이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전태양과 김대엽에게 의존하기에는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CJ 또한 신동원과 김정우가 팀을 떠나면서 저그 라인이 완벽하게 무너진 상태다. 한지원을 영입하면서 급한대로 보강에 나섰지만 장기 레이스인 프로리그에서 저그 한 명으로 팀을 꾸려나간다면 연습 상대 부족으로 인해 뒷심이 달린다고 내다봤다. 2014 시즌 프로리그 다승왕이자 IEM 새너제이 우승자인 프로토스 김준호가 있고 핫식스컵을 통해 물 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병세와 정우용이 주전으로 나서겠지만 저그 자원 부족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대규모 물갈이를 통해 새로운 팀이 된 MVP는 이정훈과 리퀴드 소속의 윤영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 분석했다. 두 선수가 이겨주면 팀이 이기고 하나라도 무너지면 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리그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윤영서의 경우 프로리그가 개막하는 시점에는 개인리그로 인해 시간을 빼앗기지 않겠지만 국내외 대회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다면 프로리그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점도 약점으로 꼽혔다.

스타테일과 요이 플래시 울브즈의 연합팀인 ST요이는 저그 이승현, 프로토스 강초원, 테란 최지성이라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프로리그에 대한 갈망이 적기 때문에 파란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4강에 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세 선수의 실력이 출중하지만 개인리그와 병행하면서 선택의 시점이 왔을 때에는 개인리그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고 해설 위원은 "약으로 분류된 삼성과 프라임은 운영의 묘를 잘 살려야만 예측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그 신노열이 은퇴했고 김기현, 박대호 등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삼성은 2014 시즌 막판에 영입한 프로토스 백동준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백동준의 경우 1년 넘도록 프로리그를 떠나 있었고 개인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에 의문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프라임은 5전3선승제 엔트리를 짜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2014 시즌 프라임의 다승 1위인 장현우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하기에는 승률이 5할이 되지 않고 이정훈의 빈자리를 김명식이 메우기는 하지만 장현우와 같은 종족인 프로토스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긴 어렵다. 그나마 최병현이 합류하면서 테란 주전으로 낙점됐지만 전지원, 최종혁 등으로 구성된 저그는 여전히 다른 팀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고인규 해설 위원은 "프로리그는 4개의 라운드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이면서도 라운드 포스트 시즌 제도가 있어 단기전에도 강해야 한다"며 "종족별로 2명 이상의 주전을 보유하고 있고 개인리그에서 큰 경기를 치러본 선수들도 존재해야만 강팀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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