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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대 뉴스] 스타2 부활 불씨…⑧

2014년 e스포츠계는 뜨거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를 중심으로 진행된 e스포츠 대회들에서 명승부가 이어지면서 팬들은 연일 볼거리, 즐길거리를 만끽했다. 국내 대회에서 실력을 키운 한국 선수들은 국제 대회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e스포츠 코리아' 브랜드를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국산 종목으로 펼쳐진 대회 또한 여느 해보다 풍성했으며 대회 개최와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높아지면서 질적 성장 또한 도모했다.

호사에는 마가 낄 수 있다고 했다.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승부 조작을 자백한 선수가 자살을 시도했고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외국팀으로 이적하는 등 자원이 빠져 나가는 일도 있었다. 데일리e스포츠는 2014년에 일어난 e스포츠계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편집자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결승전.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결승전.

2014년 한국 e스포츠 업계에서 주목할 점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독주 속에 죽은 콘텐츠라고 평가받았던 스타크래프트2가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는 것이다.

시작은 게임 방송국인 스포티비게임즈의 개국이었다. 프로리그를 독점으로 중계한 스포티비게임즈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손을 잡고 스타2 리그 살리기에 나섰다.

젊음의 중심인 강남역에 마련된 넥슨 아레나에서 프로리그가 진행됐고 매번 이벤트로 인기 몰이에 나섰다. 프로리그가 흥행하면서 떠났다고 생각됐던 스타2 팬들이 현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또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코드S도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예전의 인기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난 뒤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선언했지만 스타2의 인기는 떨어질 줄 몰랐다. 국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선수들이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진출했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스타2 팬들의 만족도를 올렸다.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이 우승하면서 소속팀인 진에어는 항공기에 래핑을 시도하는 특이한 세리머니를 펼쳤고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는 스타테일 이승현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하나의 희소식은 스타2 개인리그가 양대 리그로 다시 태어났다는 점이다. 2012년 온게임넷이 WCS 코리아 시즌2 옥션 올킬 스타리그를 마친 이후 스타2는 곰 exp만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스포티비 게임즈가 2015 시즌 WCS 대회를 개최할 권리를 따내면서 스포티비 게임즈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도 GSL과 함께 양대 개인리그로 진행된다.

한국에서 개인리그가 2개로 늘어나고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열리던 WCS 체제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외국에서 활동했던 장민철, 문성원 등 많은 한국 선수들도 한국 무대로 복귀를 선언했다.

오는 22일 SK텔레콤 프로리그가 개막하고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면 2015년에도 스타2 리그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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