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지스타 특별전 결승
▶김택용 2대0 박지호
1세트 김택용(프, 7시) 승 < 서킷브레이커 > 박지호(프, 11시)
2세트 김택용(프, 11시) 승 < 투혼 > 박지호(프, 7시)

'혁명가' 김택용이 MBC게임 히어로 시절 선배였던 '스피릿' 박지호의 셔틀 컨트롤 실수를 틈타 역전승을 거두고 특별전에서 우승했다.

김택용은 22일 부산 벡스코 특설 무대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지스타 특별전 결승 2세트에서 박지호의 셔틀 리버 플레이에 일꾼이 폭사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박지호가 두 차례나 리버가 탄 셔틀을 김택용의 드라군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실수를 범한 덕에 역전승을 거뒀다.

김택용과 박지호는 로보틱스와 서포트 베이를 건설하면서 셔틀과 리버 싸움을 펼쳤다. 우위를 점한 쪽은 박지호였다. 셔틀의 스피드 업그레이드를 마친 박지호는 리버 한 기를 김택용의 본진에 떨궜고 스캐럽 한 방에 8기의 프로브를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김택용의 앙갚음하기 위해 역공을 펼쳤지만 박지호는 드라군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했다.

2기의 리버를 셔틀에 태운 박지호는 드라군과 함께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택용이 전진 배치한 드라군에게 셔틀이 먼저 잡히면서 병력을 퇴각해야 했다.

김택용이 오히려 셔틀과 리버 2기를 앞세워 드라군과 함께 공격을 시도했을 때 박지호는 미리 병력을 산개시켜 놓으면서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반격을 시도하기 위해 셔틀에 리버를 태워 이동시킨 박지호는 김택용의 드라군 4기에 허무하게 잡히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