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서 30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이틀간 펼쳐진 전국체전 동호회 종목 e스포츠대회가 서울 지역이 금메달 세 개를 가져가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e스포츠는 홈페이지를 다운 시키고 가장 많은 팬들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는 등 제주도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첫날부터 LOL 프로게이머 팬사인회로 300명이 넘는 팬들을 불러 모으며 관심을 모은 e스포츠 대회는 지상파 KBS 9시 뉴스에 소개되는 등 전국체전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 냈다. 또한 e스포츠 경기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팬들이 몰리며 전국체전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 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게임과 e스포츠 진흥에 앞장 서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동호인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사가 직접 찾았다는 사실만으로도 e스포츠 존재감이 많은 사람들에게 증명되기도 했다.
e스포츠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3 등 네 개 종목이 치러진 가운데 서울이 LOL, 스타2, 카트라이더 등 세 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e스포츠 전병현 협회장은 "디지털 시대를 대표할 스포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e스포츠가 전국체전에 입성하게 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정식 종목에 선정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