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화이트에서 탈퇴한 '마타' 조세형이 향후 행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조세형은 25일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고, 이제는 조금 쉬고 싶다"면서도 "만약 해외 팀에서 제의가 온다면 고려는 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세형은 페이스북을 통해 팀 탈퇴 사실을 전했다. 이후 조세형의 아이디인 '마타'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삼성 화이트가 롤드컵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가 쏠렸다. 그러나 조세형은 팀의 대우를 떠나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이번 롤드컵 진출 전부터 조세형은 대회가 끝나면 휴식을 취하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조세형은 "사실 대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냥 쉬고 싶었고 방송도 하면서 편하게 게임을 하고 싶었다"면서 "방송을 했는데 반응도 좋아서 재미있다"고 전했다.
이제 관심사는 조세형의 향후 행보다. 이번 롤드컵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MVP까지 선정된 조세형은 어떤 팀이라도 군침을 흘릴 만한 세계 최고의 서포터. 그러나 아직 조세형은 신중한 입장이다.
조세형은 "제의가 오면 무조건 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한 번 고민은 해볼 것"이라며 "정해진 것은 없다. 계속 쉬다 군대를 갈지, 아니면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할지 그 때가 되어 봐야 알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끝으로 조세형은 "롤드컵에서 우승한 팀에서 나온다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았다"면서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방송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