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형은 오후 8시30분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남긴 조세형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삼성 팀에서 나왔다"며 "선수 생활을 더해야 할지, 군대에 가야할 지 고민을 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개인방송을 하면서 지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은퇴라고 확정짓지 않은 조세형은 다른 팀에서 뛸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팬들은 조세형의 삼성 탈퇴를 조심스럽게 예측해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조세형의 첫 마디가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였을 때 팬들은 팀을 떠나는 것은 물론 선수 생활까지 그만 두는 것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후 조세형의 행보는 삼성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떠나는 방향으로 이어져 왔다. 최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본 계정에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를 빼고 '서폿유저김마타'라고 이름을 바꾼 것이 추측을 확신으로 바꾸도록 만들었다.
또 조세형이 개인방송을 트위치를 통해 진행한 것도 팀을 이미 떠났다는 추측의 단초를 제공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의 리그 오브 레전드 선수들은 아주부TV와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채널을 통해서는 개인 방송을 할 수 없지만 조세형은 트위치로 방송을 진행했기 때문.
조세형이 글을 올려 팀을 떠났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 왜 결별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