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과 어윤수는 오는 4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2014 GSL 시즌3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1세트 경기 결과가 최종 승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재미있게도 두 선수 모두 상대 종족전에서 다전제를 펼칠 때 1세트를 가져가면 최종 승리하는 경우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우선 어윤수의 경우 테란과 다전제를 치렀을 경우 1세트에서 승리했을 때 100% 승리하지만 1세트에서 패했을 경우 100% 패배하는 '1세트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어윤수는 1세트에서 승리한 5번의 테란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승률 100%를 기록했다. 그만큼 기선을 제압하면 절대 지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윤수만큼은 아니지만 이신형 역시 1세트에서 승리했을 경우 최종 승률이 73.7%나 된다 유독 저그전 다전제를 많이 치렀던 이신형은 1세트에서 승리했던 19번의 경기에서 무려 14번이나 최종 승자가 된 경험이 있다.
따라서 두 선수 모두 1세트를 잡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세트 징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어윤수는 1세트에서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1세트 맵 '까탈레나'는 테란과 저그 승률이 5대5로 환상적인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데다 이신형과 어윤수 모두 상대 종족전을 치러본 적이 없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1세트를 가져가면 승률이 높은 두 선수가 첫 세트에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