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5일 테란 이신형과 조중혁을 영입하고 김민철, 노준규와의 계약을 9월30일자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김민철은 2013년 웅진 스타즈 해체 이후 SK텔레콤에 영입되면서 주전 저그로 맹활약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거취에 관심이 모여졌고 결국 SK텔레콤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김민철의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친분이 있는 은퇴 게이머는 개인 방송을 통해 "조만간 김민철을 아프리카TV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언급하면서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 T1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고 외국팀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김민철도 외국팀을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2013년 중국 쿤산에서 열린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철은 SK텔레콤으로 이적한 이후 꾸준히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활동했으며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김민철은 WECG 2014 한국 대표 선발전에 시드를 배정 받아 16강부터 참가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SK텔레콤 측은 "김민철의 추후 행보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며 "팀에서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선수 개인의 판단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